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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예술가들이 돌아온다

문화 5분 스터디

타계 1주기 천경자, 타계 10주기 백남준, 탄생 100주년 이중섭 

 

천경자, 백남준, 이중섭. 우리나라 미술사에 빼놓을 수 없는 별들이 2016년을 맞이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3월의 ‘문화 5분 스터디’는 사후에도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 받는 위대한 예술가들을 조명해 봅니다. 

위대한 예술가들이 돌아온다

주요작품 

수필집 : 《유성이 가는 곳》, 《언덕 위에 양옥집》, 《사모아섬》

그림 작품 : 《생태》(1951), 《여인들》(1964), 《바다의 찬가》(1965), 《청춘의 문》(1968),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1977)

 

주요수상

대한미협전 대통령상(1955), 서울시문화상(1971), 3.1문화상(1975), 대한민국예술원상(1979), 은관문화훈장(1983)

큰 키와 파격적인 의상, 화려한 외모로 주변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가득했던 천경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한국 미술의 거장입니다. 

 

1942년. 남성 중심, 추상화 일색이었던 한국 화단에 여성 작가로 뛰어든 그녀는 독특한 구성과 파격적인 채색화 작업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졌습니다. 특히, ‘꽃과 여인의 화가’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로 특유의 고독하고 몽환적인 눈빛의 여인을 많이 그렸는데 이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많은 편견과 오해, 두 번의 결혼 실패, 동생의 죽음, 진 위작 논란 등 무수한 상처와 고통을 그림을 통해 표현한 것이죠. 

위대한 예술가들이 돌아온다

즐겨 쓰던 그녀의 작품 표현대로 ‘슬픈 전설의 마지막 페이지’는 끝이 났으나, 예술가 천경자의 글과 그림에 담긴 원시적인 강한 생명력은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위대한 예술가들이 돌아온다

주요작품

《TV 로봇》, 《달은 가장 오래된 TV다》, 《TV 정원》, 《TV 물고기》, 《TV 정원 TV Garden》(1974), 《달은 가장 오래된 TV다 Moon Is the Oldest TV》(1975), 

《굿모닝 미스터 오웰 Good Morning, Mr. Orwell》(1982), 《엄마 Ommah》(2005)

 

주요수상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1993), 호암예술상(1996), 일본 교토상(1998), 금관문화훈장(2000)

위대한 예술가들은 다가올 미래를 앞서 감지하는 선구안이 있다고 하죠. 이는 백남준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 합니다.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새로운 현대미술의 장르를 개척한 그는 예술가이자 첨단 기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공학자였습니다.

 

작곡, 피아노, 미학 등을 두루 섭렵한 백남준은 새로운 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갈증 끝에 1958년 전위음악가 ‘존 케이지(John cage : 미국의 전위 음악가. 아무것도 연주하지 않는 《4분 33초》로 유명하다)’에게 깊은 영감을 받고 새롭게 태어납니다. 그리고 1963년 독일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에서 행위예술을 선보이며 비디오를 활용한 비디오 아티스트로 첫발을 내딛게 되죠. 

위대한 예술가들이 돌아온다

1996년 뇌졸중으로 몸의 왼쪽 신경이 마비되는 고통을 겪었고, 당뇨병 후유증으로 한쪽 시력까지 잃었지만 그의 예술혼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2006년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하나의 ‘행위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화장된 유해를 그의 유언에 따라 한국, 미국, 독일 3개국에 나뉘어 안장한 것이죠.

 

한국 현대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예술가 백남준. 삶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 같았던 그를 ‘한국이 세계에 준 선물’이라 부르는 것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길이 없는 길을 끊임없이 걸었던, 두려움을 모르는 개척자였으니까요.  

위대한 예술가들이 돌아온다

주요작품

《서귀포의 환상》(1951년), 《물고기와 노는 세 어린이》(1953년), 《부부》(1953년경), 《황소》(1953~1954년경),

《길 떠나는 가족》(1954년), 《도원》(1954년), 《달과 까마귀》(1954년), 《흰 소》(1954년경)

 

주요수상

자유미협전 태양상(1937), 은관 문화훈장(1978)

불혹에 영면할 때까지 한국 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천재 예술가. 한국 근대 미술사에서 이중섭은 찬란한 빛과 같은 작가입니다.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생활고 때문에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했습니다.그러나 힘든 와중에도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1935년부터 1956년 세상을 떠나기 전 이중섭은 무수한 작품을 그렸고 그 수는 지금까지도 정확하게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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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으로 손꼽히는 <흰 소>(1954) 처럼 향토적인 성격이 짙은 작품에서는 굴곡 많은 생애의 울분이 느껴지는가 하면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서정적인 작품들은 아름다운 감성으로 가슴을 두드립니다. 

 

마흔한 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광복과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절망보다는 희망을 노래한 천재 화가의 작품만은 생후 60년 이후에도 남아 깊은 감동을 남기고 있습니다.

 

‘위대한 예술가는 위대한 철학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단순한 재능을 뛰어넘어 시대를 관통하는 깊이 있는 사고와 성찰이 독창적인 작품을 불러일으킨다는 뜻인데요. 열렬한 사랑, 가난과 같은 고통, 뜨거운 열정을 그러모아 예술적 성취를 이룬 세 명의 예술가가 이 봄, 아름답고 세세한 빛으로 다시 피어나고 있습니다.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고 싶다면?

위대한 예술가들이 돌아온다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포스터 / '제공 :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기간 상설전시

전시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전시시간

화~금요일 10:00~20:00

주말 및 공휴일 10:00~18:00 (월요일 휴관)

문의전화 02-2124-8955

위대한 예술가들이 돌아온다

'백남준 추모 10주기 특별전 – 다중시간 Wrap around the Time' / '제공 : 백남준아트센터'

전시기간

파트 1 : 1월 29일~6월 19일까지

파트 2 : 3월 3일~7월 3일

전시장소 백남준아트센터 1, 2층 전시실

전시시간 10:00~18:00 (월요일 / 매년 1월 1일 / 설날, 추석 당일 휴관)

문의전화 031-201-8500

위대한 예술가들이 돌아온다

'이중섭은 죽었다' 포스터 / '제공 : 서울미술관'

전시기간 3월 16일~5월 20일까지

전시장소 서울미술관 제2전시실

전시시간 화~일요일 11:00~19:00 (월요일 휴관)

문의전화 02-395-0100

*참고 및 출처 :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갤러리 현대 홈페이지, 서울미술관 홈페이지, 제주 이중섭 미술관 홈페이지,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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