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와 저항을 이용한 실전 매매
차트에 있어서 우리가 흔히 아는 캔들, 이동평균선, 거래량 등은 눈으로 쉽게 보일 수 있는 지표이지만, 이 차트를 해석함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으로 여겨지는 것이 바로 "지지와 저항"입니다. 앞서 말한 모든 지표들도 중요하지만, 결국 주식 매매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심리'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개념이 바로 지지와 저항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차트를 펼쳐보면 대체 어디에 지지/저항이 있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실제로 지지와 저항은 개념만 깨우친다고 바로 수익이 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본인만의 매매에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주식을 어느 정도 배우며 공부했던 사람들이라면 여러가지 기술적 분석에 대해 들어 봤을 것입니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 피보나치, 쌍바닥 반등, 헤드 앤 숄더(또는 역 헤드 앤 숄더) 등의 거창한 이름이 붙은 여러 이론들과 개념들이 있는데, 결국 이것들도 지지와 저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거래량이 많고 클수록 '대수의 법칙(수량이 클 수록 수학적 이론의 확률에 정밀하게 가까워지는 현상)'이 적용 되기 때문에 시장의 주목을 받는 거래량 터진 종목들은 이러한 패턴을 결국 따라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주식의 심리를 모두 관통하는 개념이 바로 이 '지지와 저항'인 것입니다.
그럼 지지와 저항을 차트에서 어떻게 찾아내느냐? 사실 지지와 저항으로 쓰이는 지표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동평균선도 우리가 지지와 저항을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중에 하나죠. 예를 들면 아래의 삼아알미늄 차트를 보시면, 급등이 나온 2거래일 후에 오늘 8일선을 저점으로 찍고, 양봉으로 반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8일선을 '지지 받았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죠.
분봉으로 보면 8일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더 하락없이 상승하여 반등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바로 '지지선' 이라고 하는 것이죠. 다만, 지지선은 절대적으로 100% 지지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는 항상 심리를 볼 때, 지지선을 잘 지켜준다면 그 가격대는 '그 시점에 매도세는 작아지고, 매수세가 커지는 부분'인 것입니다. 그러나 주가라는 것은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므로 만약 시간이 흘러 매도세가 더 강해진다면 지지선을 깨고 하락하겠죠. 우리는 항상 주가의 지지여부를 확인 할 때는 '시간'이라는 변수도 같이 고려 해야 합니다. 어제는 지지 받았던 것이 오늘은 지지가 안 될 수 있고, 그것은 당장 1시간 전에는 지지 받다가도 1시간 후에는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평균선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주가' 자체를 지지와 저항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이루온 차트입니다.
선을 그어 놓은 곳이 다 지지/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는 주가입니다. 지지/저항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가격대를 어떻게 찾느냐? 바로 '거래량이 터진 지점'에서 주가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 곳을 찾아서 이어주면 됩니다. 처음에 그을 때는 그냥 간단히 각 주가의 꼭지점들을 이어주는 선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결국 강한 지지/저항의 효과를 보려면 거래량이 동반된 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왜 거래량 터진 곳을 봐야 하느냐? 그건 바로 그 지점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서로 매수와 매도를 했던 지점이라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의 심리가 작용할 수 있는 지점이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 지점에서는 어떤 사람은 '주가가 많이 싸졌다'라고 생각 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손절의 기준'이 될 수도 있으며, 어떤 사람은 '분할 매수하기 좋은 타점'이 될 수 있으니 결국 이 모든 것들의 합산된 결과가 주가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고점에서의 저항선은 왜 '저항하는 선'인가 고민을 해본다면, 저 지점에서는 매도세가 많다는 의미인데 결국 고점에서 물렸던 어떤 사람은 그 지점까지 온다면 본전 심리 때문에 주가를 매도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그냥 이정도 수익이면 충분히 만족하기 때문에 매도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든지간에 아주 많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모여 있는 지점이 바로 지지와 저항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한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은 지지선이 깨지면 '저항'이 되고, 저항선을 돌파하면 '지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결국 앞의 설명과 연결 되는데, 지지선을 깨고 주가가 하락했을 때 손절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주가가 다시 올라와서 해당 지지선에 오게 되어 본전이 됐을 경우 매도 하고 싶은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겠죠. 따라서 매도세가 갑자기 발생하면서 '저항'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항을 돌파 했다는 것은 해당 주가가 어떤 호재를 얻어 강하게 매수세가 발생했다는 것인데, 이 때 매수하지 못한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주가가 어느 정도 내려와서 매수할 기회를 주길 바랄 것입니다. 주가가 돌파 이후 하락하여 이전 저항선 근처까지 온다면 새로운 매수세력들은 이 저항선을 '손절 기준'으로 잡고 매수를 할 수도 있겠죠. 많은 사람들이 그 부근에서 매수하게 되면서 '지지'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지지와 저항을 이용한 간단한 매매 팁을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지지선 근처에서 매수하고, 저항선에서 매도한다'라는 것이고, 이것을 기억하고 연습하시면 되겠습니다.
대원제약의 2년치 차트를 보시면 14,850원 부근에서의 주가들이 아래 꼭지점을 이루면서 반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대원제약이라는 종목은 이 가격대가 온다면 많은 사람들이 "싸다(Cheap)"고 생각하고 매수세가 더 강해지면서 반등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중장기 투자자라면 이런 부근에서 매수를 하게 된다면 수익을 볼 수 있겠죠.
청담글로벌의 차트를 보면 대량 7,555원 부근에서 주가가 지지 받고, 반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단기 투자자라면 지지선 근처에서 매수를 하고, 지지선이 깨진다면 '손절'을 하는 매매 기준을 잡을 수도 있겠네요. 특히, 12월 들어서 거래량 터진 장대양봉이 계속 저항으로 작용하던 10,000원 부근을 돌파하고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12월 내의 주가 흐름이 10,000원인 지점을 잘 깨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저항이던 부근을 돌파하면 지지로 작용한다의 실제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부근을 손절선으로 잡고 눌리는 지점에서 매수하거나 아니면 아예 그 아래로 주가가 내려오면 매수하겠다는 기준을 잡고 매매를 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저항을 돌파했던 12월 1일의 분봉을 뜯어보면, 하루 종일 10,000원대를 깨지 않고 횡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시간' 변수까지도 고려했을 때, 청담글로벌의 12월 1일 분봉에서 10,000원은 확실히 '지지'로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죠. 분봉으로 단기매매 들어가신 분들은 이 10,000원을 손절선 잡고, 근처에서 매수했다가 만약 이 부분이 깨진다면 손절, 아니라면 홀딩해서 가져가는 전략을 구사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지지와 저항의 개념을 일봉에서의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 하는 경우에도 적용하여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애초에 호흡을 길게 갖고 가기 위해 작은 비중으로만 1차 매수 했을 경우는 하락할 것을 이미 예상해 둔 시나리오로 매매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래의 어느 지점에서인가 2차 매수를 하기 위한 곳이 존재하게 됩니다. 아래의 예시를 봅시다.
케이씨에스의 일봉 차트입니다. 대략 필자가 매매하는 구간 안에서 지지/저항에 따라 선을 그어 봤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대로 거래량이 터지며 공방전이 오갔던 가격대를 기준으로 선을 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매매 구간은 3월초 거래량 터진 장대 양봉이 여러 번 터진 후 하락 조정을 주는 구간입니다. 케이씨에스의 재료는 양자 암호 기술로 이러한 재료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미래 지향적인 것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터졌을 경우 보통 하락할 때도 그냥 죽지 않고 반등을 한 번씩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런 구간을 노리고 매매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지선으로 그은 선의 가격대는 대략 9,150원, 8,760원, 8,090원, 7,580원 부근입니다.
위의 일봉 차트에서 4월 중순 정도에 긴 장대 음봉으로 주가가 하락 한 이후 8,760~9,150원 부근을 횡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가 저에게는 1차 매수 타점이었기에 첫 비중으로 대충 10% 정도를 들어갑니다. (실제로 저는 한 종목에 1억 넘게 매수하기도 하기 때문에 1차 매수가 대략 천만원 정도 됩니다) 필자의 매매 스타일의 경우 일봉상 물리면서 모아가는 것이 특징이라 애초에 첫 매수시에 이미 하락할 것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지선을 깨고 내려고 오히려 2차 매수를 대기하고 있어서 심리적으로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대략 8,090원 정도로 주가가 내려 왔을 때 2차 매수를 들어갑니다. 비중은 경험적으로 유연하게 조금씩 더 조절합니다. 이렇게 분할 매수로 모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급등하는 지점이 찾아옵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2차 매수 이후 5월 중순이 되기 전 급등을 하게 되네요. 이 구간에서 수익이 발생하므로 일단은 수익 실현을 합니다. 이렇게 재료의 지속성이 파악되는 종목에서 지지구간을 매수 타점으로 활용하여 매매를 진행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승하는 추세에 있는 종목의 경우는 저항 구간에서 분할 매도로 대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등하는 종목이나 1~2개월 이상 상승 추세에 있는 종목의 경우 도무지 어느 시점에서 매도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저항 부근에서 1차 매도, 그 다음 저항 부근에서 2차 매도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항이 걸리는 가격대라는 것은 결국 심리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매도세가 발생하는 지점이라는 것이므로 주가가 돌파 할 수도 있지만, 하락할 확률도 높아지는 구간이므로 어느 정도 수익을 확보 해 놓는다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주가 상태를 추적 관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씨티엘이라는 종목으로 지금은 '클라우드에어'라고 회사명이 바뀌었습니다. 빨간 동그라미 부근의 일봉에서 분할로 매수로 들어갑니다. 항상 매수를 할 때는 한 방에 다 사지 말고, 정찰병으로 1차 매수를 들어간 이후 조금씩 조금씩 나눠서 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해야 심리적으로 유리한 포지션을 선점할 수 있어 좀 더 유연한 매매를 진행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항선인 4,000원은 가볍게 돌파하는 장대양봉이 시작되었고, 1번 저항선인 4,600원 부근과 또 2번, 3번 저항선 부근 정도를 대충 매도할 부분이라고 봐 둡니다. 그리고 주가 움직임과 개인의 그릇에 따라 1번 저항선에서 모두 매도를 할 수도 있고, 내가 좀 더 수익을 보고 싶다 하는 사람이라면 2~3번까지 지켜보는 것입니다. 다만, 주가 흐름이라는 것이 무조건 3번 저항선까지 간다는 보장은 없으므로 항상 더 큰 수익을 바랄 때는 다시 주식이 하락하여 마이너스가 되는 리스크를 짊어진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지지/저항선을 다 그어 놓고,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충 이 선과 선 사이의 가격대에서 조금씩 나눠 사야겠다. 그리고 이 선 이하로 내려오지 않으면 홀딩 해야지. 근데 만약 이 선을 깨고 아래로 흐르면 손절 해야겠다. 이 저항선에서 수익 실현 해야지’ 등의 사전 시나리오가 필요합니다. 명심하세요. 항상 이런 전략을 매수를 하기 "전"에 세워 놔야합니다. 우리는 지금 전쟁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전략을 먼저 세우고 전투를 감행하지, 전투를 이미 시작하면서 그제서야 전략 세우지는 않잖아요? 그리고 매매 전략을 세웠다면 반드시 이 것을 지키려고 하세요. 특히 손절 기준으로 세워 놓은 선에서 주가가 하락하면 미련없이 손절하세요. 손절을 무서워하면 더 큰 손실을 불러오게 됩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항상 손실을 최소화하며 꾸준히 수익을 쌓아나가는 것입니다.
본인의 종목을 매수할 때 단기 고점이라는 말은 결국 주가가 저항선에 있다는 말입니다. 종목은 좋은데 자리가 좋지 않다면 매수하였다가 물리는 경우 고통스럽겠죠? 그래서 지지선까지 내려오길 기다렸다가 사는 게 좋습니다. 그러니까 "물렸어요 ㅠㅠ" 하는 분들도 한번 지지/저항 그어보시고, 왜 물렸는지에 대해 생각 해보시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세요. 주식이란 것이 생각대로 흐르지 않을 경우도 많기 때문에 결코 하나의 선입관, 편견에 사로 잡히면 안되고, 유연하게 생각하셔야 해요. 항상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셔야 고집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망치는 일이 없답니다.
흔히 들어봤던 말들 중 '쌍바닥을 다지는 종목이 상승 추세로 갈 확률이 높다' 라는 것이 있습니다. (상승형 더블바텀 참고) 결국 쌍바닥을 잘 만든 차트의 종목을 찾으면 그 곳이 바닥이고, 수익을 낼 확률이 많아진다는 것을 활용한 매매법인데요, 아래 차트는 신성델타테크입니다.
대략 2022년 6월 경 폭락 이후 9,000원대를 찍고 반등하였는데, 7월 초 다시 하락하였지만 6월의 저점이었던 9,000원 부근에서 다시 반등하는 것을 볼 수 있죠. 바로 이 곳에서 '지지'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닥을 다진 종목이 다시 8월까지 상승 랠리를 펼치는 것을 확인 가능합니다. 그 뒤로 다시 하락하던 중 9월 마지막 거래일에 바닥을 찍고 반등하였다가 다시 하락하는 듯 하더니 10월 초, 9월의 저점이던 8,550원 부근에서 '지지'받고 반등하며 상승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흔히 들었던 쌍바닥 패턴도 결국은 지지 받는 지점을 찾는 하나의 기준인 것입니다. 만약 전 저점을 지지 받지 못하고 무너진다면? 지지의 붕괴로 보기 때문에 그 아래의 지지선까지 추가 하락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비중에 따라 손절 대응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저런 주가 흐름의 한 가운데에 있을 때는 잘 보이지 않지만 결국 시간이 흘러 지나고 보면 엘리어트 파동 이론에 따른 움직임을 보여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숲 속에서는 바로 앞의 나무 밖에 보지 못하지만, 멀리서 보면 숲 전체가 보이는 것과 같은 원리이죠. 우리가 흔히 많이 들었던 유명했던 거래량 터진 급등주들은 다 이런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의 2차 전지 관련 대장주로 핫했던 에코프로도 결국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 예상되는데, 지금의 주가 위치가 어디인지 직접 공부해보시고, 지지/저항선을 그은 뒤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을 확인 해 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현재 주가 위치의 큰 그림을 그려 본 이후 지지와 저항을 파악하고 전략을 짠 뒤에 공략한다면 아마도 꽤 높은 확률로 수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현재 주가의 위치가 상승파가 끝나고 큰 하락이 시작되는 지점 같다면 큰 손실을 피할 수 있는 방어 전술이 될 수도 있겠죠.
'헤드 앤 숄더'라는 말은 말 그대로 주가 흐름의 모양이 머리 옆의 어깨 같이 생겼다는데서 나온 것입니다. 시장의 주목을 받아 거래량이 터지면서 급등하는 추세를 2~3개월 이어갔던 종목은 보통 그 상승세가 끝나고, 하락이 시작 될 때 이런 모양을 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헤드앤숄더_고점 판독기 참고) 아래의 차트는 우리기술투자 라는 종목의 2017년 당시 차트이며, 가상화폐 붐이 일었을 때 수 개월 급등세를 이어갔던 시기입니다.
2018년 1월의 고점을 정점으로 하락세가 시작되었으며, 2월에는 데드 캣 바운스(죽은 고양이도 어느 정도 튀어오른다는 의미)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다시 하락 추세를 이어갔죠. 해당 차트에서 거래량이 터진 부근을 중심으로 지지/저항선을 그어봤습니다. 1월의 고점에서 하락할 때 7,000원 부근을 등락하더니 결국 6,000원을 깨고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2월 중 반등하는 척을 하지만 이전에 깨진 지지선인 7,000원이 이제는 저항선으로 작용하여 이를 돌파하지 못하고 힘 없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고점에서 매매를 하지 않는 것이 필자의 매매 타입이지만 만약 이 고점에서 매매를 한다면 첫 7,000원 깼을 때 아래로 분할 매수를 해서 대략 6,200원 전후로 평단을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6,000원을 손절선으로 잡을 예정인데, 평단이 너무 높으면 손절 할 구간이 너무 길어져 손실금이 커지므로 최대한 손익비가 좋은 매매를 하기 위해서 손절선에 가깝게 매수를 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수익을 얻는다면 적어도 다음 저항선이자 전고점인 8,000~9,000원은 터치하러 갈 것이고, 손절하더라도 2~3% 내에서 끊을 수 있기 때문에 손익비가 좋은 자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손익비로 접근하는 매매법 참고) 위의 차트에서는 결국 손절선인 6,000원을 지지 받지 못하고 깼으므로 실제로 매매 했다면 손절 했겠네요. 아니면 중간에 8,000원까지 약 반등하는 구간에서 수익 실현 했을 수도 있고요. 항상 분할 매도를 습관적으로 하면 작더라도 수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지지/저항이란 것이 어떻게 보면 정말 특별할 것 없는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개념이지만 주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파고들어 공부하면 적용할 곳도 무궁무진하고, 어느 곳에나 쓰이는 개념입니다. 특히나 본인의 매매 전략을 세우는 데는 반드시 필요한 개념이죠.
다만, 지지/저항이라는 개념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이것을 배우면 갑자기 수익이 막 늘어나고, 깨달음을 얻고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마치 수학 문제를 풀기 전에 배우는 여러가지 기본 개념 중 하나라고 알고 계시면 될 것 같네요. 연습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차트를 하나하나 다 열어 보시고, 주가가 가장 많이 겹치고, 거래량이 터진 곳들을 하나하나 선으로 이어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수 천번, 수 만번 긋다보면 이제는 눈으로만 봐도 지지/저항선이 보이게 됩니다.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여러가지 비법을 찾아다니지 마세요. 그런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기본적이고, 기초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개념들을 끊임없이 익히고, 숙련하여 본인의 매매에 녹여내는 것입니다. 오늘도 벽돌 하나 쌓는 다는 마음으로 주식 공부에 정진 하시기 바랍니다.
By 데이빗????
의대 졸업 후 주식에 대해 눈 뜨게 되어 외과 전공의 수련 과정 중 투자 공부를 병행하고, 전문의 취득 후 스윙을 주력으로 본격적인 국내 주식 매매를 하고 있는 트레이더입니다. 테마주 눌림매매나 차트매매, 실전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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