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촉진하는 메가존클라우드
|1. 기업 개요
메가존클라우드 주식회사(이하 메가존클라우드)는 2018년 7월 3일자로 메가존 주식회사에서 물적분할된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승계하여 설립되었습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및 100여 곳의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의 파트너십에 기반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전략 수립, 아키텍처 컨설팅, 대규모 이전 구축 및 24/7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 및 데이터 분석 서비스, DevOps 라이프사이클 및 멀티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등 고객사의 디지털 사업 추진을 위한 솔루션을 폭넓게 제공 중입니다.
- 투자 유치 내역: 총 투자 유치 금액 8,180억 원
메가존클라우드는 2019년 3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480억 원을 투자 받았고, 2020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이어진 시리즈 B 라운드에서는 총 1,9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였습니다. 2022년 2월 비공개 라운드에서는 KT로부터 1,3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였고, 같은 해 9월 진행된 시리즈 C 라운드 투자에서는 MBK파트너스 및 IMM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4,500억 원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메가존클라우드가 지금까지 유치한 총 투자금액은 8,180억 원으로 기업 가치는 2.4조 원에 도달하였습니다. 2022년 2월 투자 시 인정받았던 기업 가치 1조 원에서 반년 여 만에 기업가치가 2배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2. 사업 현황
메가존클라우드는 스타트업부터 대형 엔터프라이즈, 유통·금융 서비스 기업 등 5,000여 고객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왔습니다. 다년 간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의 고객 경험과 깊은 기술 전문성을 토대로,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사로 발돋움하였습니다. 현재는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일본, 홍콩, 중국, 베트남 등 해외 현지 법인·자회사 설립과 함께 글로벌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유행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였습니다. KT,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들도 잇따라 관련 사업 부문을 분사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2025년까지 클라우드 시장은 국내 11조 원, 글로벌 1,1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클라우드 시장 확장으로 인해 컨설팅부터 구축·운영·관리 서비스까지 종합 제공하는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Managed Service Provider, 이하 MSP)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MSP 시장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국내 MSP 시장의 규모는 약 5조 원에 달하였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클라우드 도입·전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연말에는 시장 규모가 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듯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클라우드 MSP 시장에서 메가존클라우드는 대기업을 제외한 국내 MSP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성장하는 중입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2년 기준 총 2,250명의 직원 중 1,800명을 기술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loud Service Provider, 이하 CSP)의 제품을 고객사에 판매해야 하는 MSP의 사업 특성 상 영업 업무가 중요할 것으로 인식되지만,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술력 확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및 운영 엔지니어 등 기술 인력을 높은 비율로 유지하여, 신속한 기술 지원 체계 및 기술 경쟁력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려는 전략입니다.
특히, 최근 클라우드 환경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블록체인(blockchain),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등 고도화된 신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기반으로 사용되어, IT 기술 전반을 이해하는 전문 인력이 중요해지는 추세입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초기에는 단순히 CSP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지만, 클라우드 상에서 다양한 신기술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용하려는 기업이 많아 짐에 따라, 메가존클라우드 등 MSP 기업들도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외부 인사 영입 뿐만 아니라, 자체 교육을 통한 직원들의 기술 전문성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술 인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MSP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낮은 수익성 문제는 메가존클라우드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MSP는 기본적으로 CSP의 클라우드 서비스 판매를 중개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전체 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이는 영업이익률 향상을 압박하는 주된 원인이 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MSP 기업들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obot Process Automation, RPA) 등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여 인건비를 절감하고 부가 서비스 개발을 통해 추가 매출원을 확보하는 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가존클라우드 역시 클라우드 운영 편의·효율을 높이는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입니다.
|3. 주요 서비스 및 성과 추이
1) 주요 서비스
- AWS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지원
메가존클라우드는 고객사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 클라우드 도입에 필요한 업무를 종합적으로 지원합니다. 먼저 컨설팅을 통해 온프레미스(On-Premise)에서 AWS 클라우드 환경으로 IT 시스템을 이전하기 위한 분석·설계를 수행하고 이행 계획을 수립합니다. 또한 다수의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환경 구축 및 데이터 이전을 실행합니다. 구축이 완료된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하여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최초로 엔터프라이즈 서포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WS 인증 엔지니어가 AWS 글로벌 지원팀과 협업하여 한국어 기술 지원 및 고객 문의에 대응하는 방식입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취득한 MSP 4.0 인증을 바탕으로, AWS 최고 등급의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고객사 비용 절감을 위해 비용 최적화 리포트(Cost Optimization Report) 제공 및 비용 감축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 중입니다. 메가존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시 AWS 클라우드 이용 비용은 원화 세금계산서로 발행 처리되며, 기업 내부 결제 프로세스에 따른 충전 예치금 차감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사용량을 후불 청구하는 아마존의 기본 결제 방식 대비 고객사 편의를 높였습니다.
클라우드 보안과 관련하여서는 분산 서비스 거부(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DDoS) 공격 및 애플리케이션 공격을 보호할 수 있는 관리형 “AWS Shield” 서비스와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서비스인 “AWS WAF(Web Application Firewall)”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가존클라우드는 보안컨설팅 전문 기업 “클라우드시큐리티㈜”와 협업하여,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클라우드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한 자체 개발 솔루션 제공
메가존클라우드는 AWS 도입을 위한 기본 서비스 외에도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에 기반하여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하이퍼 솔루션즈(Hyper Solutions)”에는 아래와 같이 클라우드 운영 편의를 위한 개별 솔루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① 하이퍼 빌링(Hyper Billing): 언블렌디드 가격 정책을 반영한 원화 세금계산서 발행 및 태그 기준 비용 관리
② 하이퍼 워치(Hyper Watch): 리전 및 인스턴스 단위 시스템 정보 모니터링
③ 하이퍼 체커(Hyper Checker): 사용 국가와 리전 간 네트워크 응답 속도 및 지연 확인
④ 하이퍼 옵스(Hyper Ops): 사용 중인 인스턴스의 사용 지표(CPU, 메모리, 네트워크)를 분석하여 최적화된 인스턴스 제안
⑤ 하이퍼 컨트롤(Hyper Control): 인스턴스 백업 자동화 및 템플릿 재사용 관리
⑥ 하이퍼 CDN(Hyper CDN): API 기반 CDN(Content Delivery Network) 서비스 통합 관리 및 멀티 CDN 구성 지원
⑦ 하이퍼 렌더(Hyper Render): AWS 기반의 렌더팜 서비스로, 비용 효율적인 렌더링 서비스 제공
⑧ 하이퍼 브라우저(Hyper Browser): 클라우드 스토리지 파일 관리 및 멀티 CDN을 지원하는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다음으로, “클라우드플렉스 미디어(CloudPlex Media)” 솔루션은 스트리밍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통합 비디오 관리 플랫폼으로서 보다 효율적인 “AWS 미디어(AWS Media)” 서비스 이용을 위해 적용됩니다. 대시보드를 통해 미디어 서비스 전체 진행 현황을 한 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 설정 및 리소스 관리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페이스원(SpaceONE)”은 멀티 클라우드 자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loud Management Platform, CMP)입니다. 통합 대시보드로 간편하게 자원을 모아볼 수 있으며, 장애 관리 및 알림 자동화 설정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비용의 항목 별 관리 및 상세 내역 분석 기능과 더불어 차트, 그래프 등 시각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사 시스템 자원의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2) 사업성과추이
- 기업고객 수 추이
메가존클라우드 자료 및 언론사에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업고객 수는 2018년 900개 사에서 2019년 1,500개, 2020년 3,000개, 2021년 4,500개 사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2년 현재는 약 5,000개 사의 기업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 직원 수 추이
MSP 사업은 인력 투입 형태로 이루어지므로, 직원 수를 통해서 MSP의 사업 규모를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메가존클라우드 자료 및 언론사에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2018년 메가존에서 분사하여 출범할 당시 260명이었던 메가존클라우드의 직원 수는 이듬해 417명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어 2020년에는 1,400명, 2021년에는 1,600명으로 직원 수를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2022년 현재는 2,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재무제표 분석
- 총 매출액, 영업이익 추이
© 로아인텔리전스 (메가존클라우드 다트 공시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원이며 천 원에서 반올림하였음
메가존클라우드의 매출액은 2018년 885억 원에서 2019년 2,096억 원, 2020년 2,531억 원, 2021년 4,596억 원으로 5배 이상 성장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손실은 19억 원에서 152억 원, 144억 원, 153억 원 규모로 발생하였습니다. 2019년 이후에는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추세이나 여전히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메가존클라우드 다트 공시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원이며 천 원에서 반올림하였음
메가존클라우드가 매출 기준 국내 1위 MSP 기업임에도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이유는 MSP 사업 자체의 특성에서 기인합니다. 일반적으로 MSP는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고객사와 CSP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경우에도 2021년 매출액 4,596억 원 중 임대매출 약 3억 원을 제외한 4,593억 원(99.9%)이 용역매출로 발생하였습니다. 고객사의 전체 클라우드 사용 요금이 매출액에 포함되지만, 실질적인 이익은 CSP로부터 받는 수수료와 솔루션 요금에서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CSP가 지급하는 수수료는 파트너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약 4~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메가존클라우드 다트 공시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원이며 천 원에서 반올림하였음
한편, MSP는 CSP의 클라우드 환경을 고객사에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개발, 유지보수 등 인력 투입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기 때문에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매출원가의 대부분은 인건비인 용역원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매출원가의 상승을 야기하고 영업이익률 개선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메가존클라우드 2021년 매출원가는 4,255억 원으로 같은 해 매출액(4,596억 원)과 유사한 규모입니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의 비율은 2019년 95.5%에서 2020년 93.3%, 2021년에는 92.6%로 일부 개선되고 있지만, 매출액에 비례하여 늘어나는 매출원가의 특성 상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하지 않는 한 매출원가 절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메가존클라우드 다트 공시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원이며 천 원에서 반올림하였음
한편, 고정비 성격을 지니는 판매비와관리비는 2020년 312억 원, 2021년 494억 원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전체 매출액 대비 12.4%, 10.7%에 해당하는 수치로 매출원가와 달리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판매비와관리비의 항목 별 상세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 로아인텔리전스 (메가존클라우드 다트 공시 자료 재가공)
*단위는 만 원이며 천 원에서 반올림하였음
이와 같은 수익-비용 구성으로 인하여, MSP 사업을 통해 높은 이익을 내는 것은 구조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가존클라우드는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바탕으로 SaaS(Software-as-a-Service) 등 수익성 높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1년 메가존 클라우드의 유동자산은 2,430억 원, 유동부채는 1,872억 원으로 유동비율 129.8%를 기록하여 양호한 투자 여력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부채총계는 2,021억 원, 자본총계는 1,427억 원으로 부채 비율은 141.6% 수준을 보였습니다.
|4. 총평
1) 경쟁 업체 현황
많은 기업들이 레거시 인프라에서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 이하 GCP) 등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함에 따라 MSP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MSP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클라우드를 효율적으로 설계·운영·관리하기 위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및 기타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문 인력 충원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등 외연을 확장하는 움직임이 관찰됩니다.
- 베스핀글로벌
베스핀글로벌은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2015년 설립 후 북미와 중동, 동남아시아, 중국 등 8개 국가에 진출한 베스핀글로벌은 2021년 매출 2,200억 원을 기록하며, 2018년 370억 원보다 다섯 배 이상 성장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로의 이전과 구축, 운영 및 관리, 데브옵스, 빅데이터, 보안 등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2년 8월 기준 3,000곳 이상 고객사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수행해왔습니다. 또한, 국내외 적용 고객사 2,000곳을 돌파한 멀티 클라우드 관리 자동화 플랫폼 “옵스나우(OpsNow)”와 함께 “핀옵스”, “데브옵스” 등 클라우드 비용 관리 최적화 솔루션 역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1년,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Gartner)로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IT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부문’의 니치 플레이어(Niche Player)로 선정된 데 이어 2022년 올해에는 비저너리(Visionary) 기업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중입니다.
한편, 2022년 11월에는 지주회사인 뉴베리글로벌을 통해 3,000억 원 규모의 투자금 확보에 성공하였습니다. 시리즈D 성격으로 진행된 이번 투자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투자기관과 SK그룹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베스핀글로벌은 누적 5,00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두바이에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공공 부문 투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동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베스핀글로벌은 2019년에는 현지 MSP 기업 “팔콘9(Falcon 9)” 인수 및 중동·아프리카 법인 “베스핀글로벌 MEA” 설립을 추진하였으며, 아부다비에 클라우드 모니터링 센터를 설립하는 등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베스핀글로벌의 국내 직원 수는 약 800명이며, 이중 클라우드 운영‧관리(엔지니어링) 인력은 약 300명, “옵스나우”와 같은 SaaS 개발‧운영 인력은 약 150명, 클라우드 보안 사업부 인원은 약 50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원 수 총 800여 명 중 60% 이상인 500여 명이 기술 인력이며, 영업 인력은 120여명입니다.
- GS네오텍
GS네오텍은 GS그룹의 계열사로 1974년에 설립되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 외에도 네트워크 사업과 플랜트(정유, 화학, 에너지 등), 통신·전력, 기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GS네오텍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020년 2,100억 원, 2021년에는 2,600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통한 수익성 향상에 집중하여 다른 MSP와 달리 클라우드 사업 시작 이래 한 번도 적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GS네오텍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클리퍼(Clipper)” 기반으로 고객에게 클라우드(AWS, GCP,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인프라 사용량, 사용 금액과 비용 최적화 방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계정·서비스·리전 별로 상세한 비용 현황을 제공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효율적인 클라우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또한 CSP 별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관리 서비스 “스토리지플러스(Storage+)”를 통해 관리가 용이한 웹하드 서비스 구성과 보안 안전성 확보를 지원합니다.
GS네오텍 역시 기술 인력 확보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IT 사업부 직원의 90%가 기술 인력이며, 영업과 마케팅 등 인력은 10%에 불과합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비즈니스 구상 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 특화 TF를 구성하여, 기획 단계부터 전문적인 기술 컨설팅 받을 수 있는 지원 체계를 확립한 것이 특징입니다.
- 클루커스
2019년 5월 설립된 클루커스는 클라우드 구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MSP입니다. 2020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약 450억 원에 클루커스의 경영권을 인수하였습니다. 당시 클루커스의 기업가치는 900억 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클라우드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메가존클라우드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에도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2019년 143억 원이었던 클루커스의 매출액은 2020년 341억 원, 2021년 778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역시 18억 원, 25억 원, 46억 원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을 확장하는 단계로 이해됩니다. 2022년에는 SK C&C, 유니티코리아, 펜타시큐리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추가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AWS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집중한 M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클루커스에서 개발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루옵스(ClooOps)”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모니터링 기능 대비 대규모·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소요되는 지연 시간을 단축시켰습니다. 오픈소스 대시보드인 그라파나(Grafana)를 기반으로 제작된 클루옵스는 리소스에 대한 정보를 API를 통해 쉽게 불러올 수 있어, 실시간 데이터 확인 시 지연이 최소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클루커스는 데이터 분석을 위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 “클룸버(Cloomber)”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기반의 SaaS 협업 솔루션 “클루웍스(ClooWorks)”, 국내외 SaaS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 고객사가 손쉽게 SaaS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XaaS 플랫폼” 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클루커스 역시 전체 직원 중 상당수가 기술 인력입니다. 2022년 7월 기준 총 250명의 직원 중 기술 전문 인력은 200여 명, 영업·마케팅 인력은 33명, 회사 관리·운영 인력은 17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클루커스 직원 대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자격증을 보유하여,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해당 분야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합작 법인 및 미국 뉴욕 지사를 설립한 클루커스는 향후 대만,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 현지 유수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여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2) 향후 전망
클라우드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메가존클라우드에 대한 관심과 기대 역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한 기업 내에서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확산과 IT 역량이 상이한 다양한 산업군 기업들의 클라우드 적용 가속화로 MSP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사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MSP 기업들은 고객사의 애로사항을 신속·정확하게 파악하고, 폭넓은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구조적으로 낮은 영업이익률에 더하여 최근 MSP 간 출혈 경쟁으로 손실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대기업 SI(System Integration) 계열사들도 MSP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경우, 국내 MSP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재무 상황도 비교적 안정적이나,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자료
- 메가존클라우드-베스핀글로벌, 같은 듯 다른 성장 전략 (22.09)
- 전통의 강자 메가존클라우드, KT 협력으로 공공시장 선도할까 (22.09)
- [클라우드 돌풍의 주역 MSP ①] 모든 MSP 기업 매출 성장 (22.08)
- [클라우드 돌풍의 주역 MSP ②] MSP 지원 서비스 달라도 AWS는 기본 (22.08)
- [클라우드 돌풍의 주역 MSP ③] MSP 비즈니스 지원 솔루션 ‘필수’ (22.08)
- [무한 경쟁 MSP ②] MSP 기업으로 변신하는 SI 업체 (22.04)
- [넘버스]MSP 1위 메가존클라우드가 이익을 못 내는 이유 (22.10)
- 메가존클라우드 vs 베스핀글로벌 재무제표 비교 (21.05)
- 적자에도 표정관리 나선 클라우드 기업 (21.11)
- LG CNS, 클라우드 강소기업 ‘메가존’과 손잡았다 (18.12)
- [인터뷰] 메가존 클라우드, 대형금융사 중요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성공 (21.01)
- [4차산업혁명 어워드/K-DATA원장상] 메가존 “DDP 클라우드 플랫폼, 디지털 헬스 케어 경쟁력 핵심” (21.10)
- 메가존, 클라우드 사업 분할…'메가존클라우드' 출범 (18.18)
- 외형 성장 가속페달 메가존, 재무건전성도 개선 (21.06)
- 메가존, AWS 리인벤트서 성공적인 디지털전환 사례로 언급 (21.12)
- 메가존 올해 9000억 매출·흑자 전망…업계 ‘1위’ 굳힌다 (21.12)
- 베스핀글로벌, 6년만에 선두권 진입…신흥국 중심 해외 진출 (22.09)
- 베스핀글로벌, 3000억원 투자 유치 (22.11)
- 베스핀글로벌,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비저너리 기업 선정 (22.08)
- 스톤브릿지, 클라우드 MSP 클루커스 인수 완료 (20.08)
- 스톤브릿지가 품은 클루커스, 밸류 4배 뛰나? (22.08)
- [기고] "가열되는 MSP 시장 경쟁, 경쟁력은 '인공지능 RPA'가 될 것" (22.11)
- [커버스토리] 7조 원 시장 놓고 무한 경쟁…주도권 거머쥘 MSP는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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