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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EPL 이적설..."세기의 거래"라고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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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은 저렴하게 떠나도 마요르카 이적료 역사를 다시 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19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방출 조항을 통해 세기의 거래를 원하는 팀이 있다"고 보도했다.


마요르카는 스페인 라리가 내에서도 구단 크기가 매우 작은 편에 속한다. 매 시즌 강등후보로 고려되는 현실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구단으로서의 매력도가 떨어져 수준급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지 못했다.


이는 마요르카에서 다른 팀으로 떠난 선수들의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 마요르카의 방출 이적료 역사를 보면 역대 1위는 2004-05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사무엘 에투가 세운 2700만 유로(약 393억 원)다. 역대 2위도 2000-01시즌에 데포르티보로 합류했던 디에고 트리스만이 세운 1775만 유로(약 258억 원)에 불과하다.


1000만 유로(약 145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받으면서 매각한 선수가 구단 역사상 단 6명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2008-09시즌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던 다니엘 귀사 이후로 맥이 끊겼다.


마요르카 입장에서는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이강인이 복덩이일 수밖에 없다. 자유계약으로 합류한 선수가 바이아웃 조항으로 떠나도 구단에 엄청난 재정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스페인에서도 이야기가 엇갈리고 있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빌라는 2025년 6월까지 계약된 마요르카의 이강인을 위해 바이아웃 1800만 유로(약 262억 원)를 지불할 계획이다"라며 바이아웃이 1800만 유로라고 설명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말했던 3000만 유로(약 436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일각에서는 2000만 유로(약 291억 원)라고 주장한다. 이적료가 어떻게 되든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이적료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되는 것이다. 세기의 거래라고 불릴만 하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1800만 유로라고 해도 마요르카 방출 이적료 역대 2위, 16년 만에 나온 1000만 유로 이상의 이적료 기록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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