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이진호, ‘부모님 일’ 핑계대며 사채 끌어다 써... “밝혀진 빚만 23억원”
'불법도박' 이진호, 사채까지 끌어 써..."현재 빚 23억 이상"
이진호 / 뉴스1 |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는 가운데 그가 BTS 멤버 지민, 이수근 등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에 더해 각종 사채를 끌어다 쓰면서 현재까지 빚이 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SBS 뉴스는 이진호가 지난해 한 대부업체에 13억원을 빌려 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동료 연예인에게 해당 대부업체 대표를 소개받았다. 이 업체 대표는 이진호의 유명세와 인기를 고려해 '무담보'로 13억원을 대출해줬다. 하지만 이진호는 이 대출금을 1년이 넘도록 갚지 못한 상황이다.
이진호는 이것으로도 모자라 다른 기타 대부업체에 돈을 융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돈을 빌렸다.
JTBC '아는 형님' |
'부모님' 핑계대며 돈 빌려...현재는 모든 재산 처분 후 1인 오피스텔에서 생활
BTS 지민, 하성운, 영탁 등에게 빌렸고 이수근에게는 돈도 빌리고, 이수근의 이름까지 대며 다른 동료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렸다. 이 과정에서 이진호는 "부모님 문제로 돈이 급하다", "세금을 납부해야 해서 당장 돈이 필요하다" 등의 핑계를 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현재 모든 재산을 처분한 상태이며, 경기도 모처에 있는 1인 오피스텔에서 거주하는 상황이다.
한편 일부 연예인은 이진호를 상대로 사기죄 고소 및 출연료 가압류 신청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해당 보도가 나오기 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불법 도박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Instagram 'bbangggi1' |
그는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제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전준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