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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외롭다”... 故 박승현이 사망 하루 전 남긴 안타까운 SNS 마지막 글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전해진 故 박승현, 사망 전까지 외로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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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ntagram 'parksh2666'

국내 최초로 약물 사용을 고백하고 약투 운동(보디빌딩계의 불법 약물 사용 실태에 대한 폭로전)에 앞장섰던 83만 유튜버 겸 보디빌더 박승현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남긴 SNS글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6일 故 박승현 형은 고인이 전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리며 영정사진을 게재했다. 고인의 형은 "2025년 1월 5일 15시 51분 제 동생 승현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늘나라에 갔습니다"라고 밝혔다. 향년 34세.


이어 "부모님의 상심이 커 조문은 받지 않습니다. 위로의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故 박승현은 지난 2019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디빌딩 업계의 약물 남용 사례를 폭로하고 자신의 약물 오남용 사례를 고백하는 영상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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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ntagram 'parksh2666'

"우울증 걸려 정신과 치료 받아...유튜브 운영 할 능력도 자격도 없다"

이후 불법 약물 사용 및 판매(약사법 위반)에 대해 경찰에 자수했고 같은 해 11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고인은 약물 투약 고백 이후 건강 문제로 인해 유튜브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동시에 우울증을 앓게 됐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비보가 전해지기 3개월 전인 지난 10월에도 영상을 통해 "우울증에 걸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유튜브 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해 재정난에 휘말렸으며 하루 종일 게임만 하고 배달 음식만 먹는 생활을 하고 있다. 외로울 자격이 없는데 외롭다"고 밝혔다. 떨리는 고인의 목소리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저는 80만을 운영 할 능력도 자격도 없다"며 "그럼에도 염치없이 채널 삭제하지 못하고 찌질한 동정팔이 구걸로 목숨을 연명하고 있다. 구독자분들의 비난과 구취(구독 취소)를 달게 받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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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는 SNS를 통해 "내 비관적인 태도에 많은 사람들이 지쳤고 더는 날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걸 느낀다. 사랑과 욕구에 눈이 멀어 집착을 넘은 광기가 낳은 결과"라며 "꿈이었던 결혼과 안정적인 삶은 내가 가질 수 없는 거란 걸 이제야 깨닫는다"고 토로했다.


고인은 사망 전날인 지난 4일에도 외로움을 호소했다. 그는 "오늘은 이두 운동.. 체중이 110kg에서 정체 되었다. 열정도 목표도 사라졌다. 많이 외롭다. 제길"이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사망 전날까지 자기 비하와 외로움을 토로한 故 박승현의 비보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상황이다.


한편 故 박승현은 1990년생으로 유튜브 채널 구독자 8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겸 보디빌더다. 최근에는 결혼을 계획했던 여자친구와 이별해 슬프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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