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 필수 상비약 8가지
우리 집에 꼭 구비해둬야 할 상비약,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상비약을 미리 준비해두면 갑작스러운 증상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처방전 없이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약들은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게 되죠. 오늘은 약사가 추천하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필수 상비약 8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해열진통제
일상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해열진통제는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입니다. 두통, 발열, 생리통 등 다양한 통증과 열을 빠르게 완화하는 데에 좋습니다.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아이부터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용량의 제품이 있어 가정에서 필수로 구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소염진통제
해열뿐만 아니라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잡아줄 약이 필요할 때는 이부프로펜 계열의 약이 유용합니다. 근육통, 관절염, 치통 등 염증성 통증 완화에 탁월하며, 가벼운 발열에도 사용할 수 있죠. 특히 몸살감기나 근육통 같은 증상에 효과적이니 집에 구비해 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소화제
과식이나 소화 불량으로 속이 더부룩할 때 필요한 소화제는 필수로 구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베아제나 훼스탈 같은 복합 소화제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모두 소화시켜 주는 성분이 있어 다양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어요. 명절이나 외식한 후처럼 평소보다 많은 양의 식사를 했을 때에도 부담 없는 소화를 도와줍니다.
4. 지사제
갑작스러운 배탈이나 설사로 고생할 때 지사제는 아주 유용합니다. 정로환은 배앓이와 가벼운 설사에 효과적인 전통적인 배탈약이고, 로페라미드는 급성 설사를 빠르게 멈추게 해 주는 약입니다. 하지만 설사가 오래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5.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 증상은 갑자기 찾아오기 마련이죠. 눈 가려움, 재채기, 콧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항히스타민제가 필수입니다. 이때 지르텍이나 알레그라 등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알레르기 증상을 빠르게 완화할 수 있고, 벌레 물림으로 인한 가려움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6. 소독약 및 상처 치료제
작은 상처에도 소독과 처치는 중요합니다. 과산화수소수는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소독해 주고, 후시딘 등의 항생제 연고는 상처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보호해 줍니다. 외출할 때도 휴대용으로 준비해 두면 유용합니다.
7. 위장약
갑작스럽게 속이 쓰리거나 위산이 역류하는 증상이 있다면 위장약이 필요합니다. 겔포스나 알마겔 등의 위장약은 위산 과다로 인한 속 쓰림과 가슴 통증을 완화해 주며, 식사 후 소화불량에도 효과적입니다. 자주 속이 쓰리다면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8. 종합 감기약
감기 증상이 시작되면 종합 감기약이 도움이 됩니다. 판콜에이나 콜대원 같은 종합 감기약은 기침, 콧물, 두통, 몸살 등 다양한 증상을 한 번에 완화하는 복합 약물입니다. 감기 초기에 증상을 잡아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불편한 증상은 언제든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기본 상비약 8가지를 미리 구비해두면 더욱 안심할 수 있습니다. 해열진통제부터 소화제, 지사제, 항히스타민제, 위장약, 종합 감기약 등 일상에서 자주 필요로 하는 약들을 적절하게 준비해 두는 것이 좋겠죠. 만약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꼭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잊지 마세요.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상봉 교수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