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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눈물의 고백에 시청자 뭉클..."딸 언어장애 판정→남편 사업실패"

헤럴드경제

KBS '노래가 좋아' 방송화면 캡처

이정은이 딸의 언어장애부터 남편의 사업실패까지 순탄치 않았던 과거를 고백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1TV 예능 프로그램 '노래가 좋아'의 코너 '트로트가 좋아'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2년 동안 트로트 걸그룹 오로라 멤버로 활동했던 이정은이 출연했다. 이정은은 "이제 엄마가 돼서 꿈을 이뤄보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정은은 여전히 노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음에도 활동하지 못했던 이유를 눈물로 고백했다. 이정은은 "여러 기회가 있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딸이 또래에 비해 발달이 늦고, 말도 늦어서 정말 힘들었다. 지금은 언어 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처음에 복지카드가 나왔는데 햇살이 너무 좋은데, 눈물이 나왔다.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면서도 "지금은 늦더라도 하나씩 해주는 모습이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딸에 대해 전했다.


그러나 이정은이 겪었던 고난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정은은 남편의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이정은은 "처음에는 육아와 아이 치료에 집중했었다. 신랑의 사업이 망하면서 제일 힘들 때는 아기를 데리고 저금통 들고 은행을 간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나도 생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오디션을 보고 작곡가도 만나러 다녔다. 하지만 잠수를 타버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정은과 친분이 있던 장윤정도 "굉장히 밝은 친구였다. 이야기하는 모습만 봐도 '고생을 많이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정은의 아픔에 공감했다.


이정은은 아픈 가정사를 눈물로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붉게 만들었다. 특히 이정은이 그간의 한을 토해내는듯 열창한 '비나리'는 심사위원들의 호평 일색을 자아냈다. 그 결과 오로라의 메인보컬이었던 이정은은 이날 경연에서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정은이 힘들었던 과거를 딛고 꿈을 위해 무대에 서자 패널들은 물론 시청자들은 그를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이정은이 가수로 활약하며 다양한 무대에서 대중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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