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어머니가 2명, 임신 후 친母 미움 극에 달해..힘들었다"
이승연이 친모와의 기억을 되짚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캡처 |
2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이승연의 가족사가 면밀히 공개됐다.
드라마를 함께 했던 이승연과 윤다훈. 윤다훈은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통해 만났다. 데뷔 때부터 너무 말을 잘하고, 똑부러지는 캐릭터지 않았냐. 드라마를 하며 작가님이 이승연에게 ‘헛똑똑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셨다”며 이승연과의 해프닝을 공개했다.
이승연은 “윤다훈의 부모님을 엄마, 아빠로 부르곤 한다”고 했다. 친남매와 다름 없는 이들의 관계. 이승연은 윤다훈 앞에서 연애 문제로 눈물을 흘렸던 과거 일화를 털어 놓는 등 호쾌함을 보였다.
이승연은 윤다훈에 “이 오빠는 회춘을 하고 있다”며 남다른 동안 포스를 거론, 윤다훈은 “비결은, 숨 막히는 관리다”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승연은 “오늘은 절친보다는, 가족 같은 사람들을 초대했다. 윤다훈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때, 조언을 구하게 되는 존재다. 윤다훈은 기쁠 때 꼭 연락을 해주는 사람이다. ‘용돈 줘야지’라며, 1000만 원 정도의 거금을 준 적도 있다”며 놀라움을 샀다.
한편 이승연은 어머니가 두 분이라는 가족사를 공개한 터. 이승연은 “물끄러미, 내가 살아왔던 이야기가 나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부모님도 ‘너에게 좋은 일이 있다면 출연할게’라고 하셨다”라 밝혔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캡처 |
"눈치로 엄마가 떠났다는 것을 알았었다. 친척들에게 ‘엄마는 널 버렸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 가스라이팅이었다. 돈을 벌러 간 것이었지만, 가족들이 날 보여주지 않았던 거다. 낳아준 엄마가 날 찾게 된 계기가 있는데, 엄마의 지인이 ‘언니와 너무 똑같다’며 내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다"라 전한 이승연.
그녀는 "엄마가 나를 본 후 소름이 끼쳤고, 기사를 통해 아빠의 이름을 알게 된 후 나의 존재를 확신하게 됐다고 하더라. 그런데 내가 엄마를 만나지 않았다. 길러준 엄마에게 배신이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엄마가 아팠고, 얼굴 한 번 보는 것이 소원이라는데, 어떻게 안 만나겠냐. 7~8년을 함께 동거했다"라 덧붙였다.
그러나 "여자로서 충분히 그 선택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 임신을 한 후 엄마가 너무 미워졌다. 엄마가 되니 ’얘를 어떻게 떼어놓고 가냐.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었다. 그때 많이 힘들었다"는 이승연.
이승연은 "방송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엄마와 많이 친해졌다”라 밝혔다.
한편 윤다훈은 전성기 시절, 미혼부임을 고백했던 터. 윤다훈은 “아이도 밖에 나가면 ‘아빠’라고 안 했다. 먼발치 뒤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오곤 했다.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라 말했다.
윤다훈은 “딸이 손녀를 가졌을 때, 초음파를 보러 산부인과에 함께 갔다. 남편 대신 내가 입장했다. 딸이 ‘아빠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더라”며 감격적인 일화를 공개하기도.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가장 가까이에서 스타의 모든 것을 지켜본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인생이야기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유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