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평양공연 청와대 전화…보이스피싱인줄 알았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윤상이 방북 평양공연의 뒷 이야기를 공개됐다.
18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특집으로 윤상, 김태원, 지코, 조현아가 출연했다.
이날 윤상은 지난 4월 방북 평양공연 후일담을 공개했다. 윤상은 “총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며 “연락을 직접 받은 건 아니고 대표가 급하게 연락을 해서 ‘나라에서 형을 찾는다’고 했다. 청와대 행정실에서 연락이 왔는데 대표도 진짜인지 아닌지 의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직접 전화한 행정관분이 오셔서 자초지종 설명했는데 공연이 보름 후에 잡혀 있었다. 내가 협상을 하거나 재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윤상은 북한에 처음 갔을 때를 떠올리며 “김포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으로 1시간이 안 걸려서 감격스러웠다”고 밝혔다.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첫 만남에 대해서는 “공연 장소와 날짜를 정하기 위해 통일각에서 만났다. 그때 사실 제일 긴장했다. 어떤 스타일의 얘기를 할지 몰랐는데 예상외로 너무 쾌활하더라”며 “어렸을 때부터 영재교육을 받은 거 같았다. 뒤풀이 때도 못 다루는 악기가 없더라. 단장다운 카리스마도 있었다”고 칭찬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