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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시속 240㎞라더니” 머스크 ‘초고속 지하터널’ 속도 고작 56㎞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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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안한 초고속 지하터널 ‘루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상업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 2012년 머스크가 언급한 지 약 9년 만이다.


그러나 속도는 다소 아쉽다. 애초 머스크는 전기로 추진되는 레일형 고속차량을 이용해 시속 240㎞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루프’는 첫 상용화로, 시속 56㎞의 속도를 내는 데 그쳤다.


미국 IT매체 씨넷(CNET)은 9일(현지시간) 머스크가 개발한 지하터널 교통 시스템 ‘루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상업 운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의 굴착회사인 ‘보링컴퍼니’는 지난 8일부터 개최된 콘크리트박람회에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루프’ 운행을 시작했다.


LVCC 루프는 길이 2.73㎞, 너비 약 3.6m의 지하터널이다. 터널 안에는 총 62대의 자율주행 테슬라 전기차가 도보로 25분이 걸리는 거리를 약 2분 만에 도착한다.


보링컴퍼니는 지하터널 2개에서 차량을 운행해 시간당 4400명의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보링컴퍼니는 지난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첫 번째 ‘루프’ 터널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상업 영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프’는 앞서 머스크가 지난 2012년부터 제안한 진공튜브형 초고속열차 ‘하이퍼루프’의 축소판이다. 일종의 자율주행차량 전용 지하터널로, 교통체증이 심한 주요 도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교통 시스템으로 각광받았다.


머스크는 ‘루프’ 설계 당시, 전기로 운행되는 레일형 고속차량을 이용하면 시속 240㎞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첫 상용화된 이번 ‘루프’는 시속 56㎞다. 목표치에 훨씬 못 미치는 속력에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관광청(LVCVA)에 따르면, 루프 시스템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보링컴퍼니는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 출발해 중심관광지를 거쳐 도심 경기장과 공항까지 루프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 관광객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루프를 호출해 주요 관광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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