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콘서트서 '버닝썬 사태' 사과..."실망 안겨드려서 죄송하다"
승리/사진=민선유 기자 |
승리가 콘서트 시작에 앞서 '버닝썬 사태'에 대해 고개 숙였다.
16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승리의 첫 솔로 투어 'SEUNGRI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FINAL IN SEOUL'가 열렸다. 이 날 승리는 본격적인 공연 시작에 앞서 팬들에게 사과 인사를 전했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대중에 알려져 아직까지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 클럽 '버닝썬 사태'에 대한 사과였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에서 사내 이사직을 맡았었기 때문에 관련 사건에 책임이 있다는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결국 승리는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감사하다.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최근 논란에 관해서 여러분들에게 말씀을 좀 드리고 시작할까 한다"고 운을 뗐다. 승리는 "그렇지 않으면 공연에 오신 분들이 불편하실 것 같았다"며 입을 열었다. 승리는 "저를 너무나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승리는 "처음 논란이 있었을 때, 제가 좀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공개적으로 언급했던 곳에서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지 못해 부끄럽고 후회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이 모든 게 제 불찰 때문에 생긴 일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유명인으로서 한마디 한마디에 깊고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겸손하지 못했던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승리는 그러면서 "절 아껴주시는 팬들에게 너무나도 면목이 없다. 지금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심려 끼치는 일 없도록 하겠다. 약속드린다"며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하며 거듭 사과했다.
끝으로 승리는 "콘서트에 준비를 많이 했다. 공연만큼은 여러분들께서 신나게 즐겨주셨으면 정말 제가 준비한 보람이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공연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하다. 잘하겠다"고 말했다.
잠시 자리를 비운 승리는 팬들의 부름에 무대에 다시 등장하며 빅뱅의 '뱅뱅뱅'을 시작으로 콘서트를 시작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승리의 이번 공연은 17일까지 이어진다. 승리는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투어를 강행하고 있어 도마 위에 올랐다.
한편 승리의 이번 콘서트 투어는 마지막 도시인 자카르타 공연을 끝으로 3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