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에게 발견된 제주 실종 30대男 건강…행적엔 ‘침묵’

지난 16일 제주시청 고산동산 사거리에서 도남 방면으로 걸어가는 실종자 김씨의 CCTV에 찍힌 모습. [사진=제주지방경찰청]

지난 16일 제주에 들어 온 후 종적을 감췄던 고양 거주 30대 남성이 무사히 귀가하게 됐다.

2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실종상태였던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김모(31)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해안도로에서 부친에 의해 발견됐다.

공개 수사 전환 하루 만에 김씨를 발견하게 된것은 시민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실종 기사가 나간 후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근처에서 김씨와 비슷한 사람을 보았다는 시민 제보가 2건이 경찰에 접수된 것이다.

김씨의 부친은 이러한 제보를 토대로 차를 몰아 근처 해안도로를 수색하던 중 이날 아들 김씨가 대정읍 해안가 갯바위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자택에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남겨주고 집을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연락이 끊기자 가족들은 즉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실종 6일째인 지난 22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김씨는 지난 행적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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