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웬디, '가요대전' 추락 사고 후 근황 "음식 잘 못 씹는 상태, 내색 잘 안해"
웬디/사진=헤럴드POP DB |
'가요대전'에서 추락사고로 부상을 입은 웬디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레드벨벳은 SM TOWN 코엑스에서 '사이코'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이날 레드벨벳 멤버들은 팬사인회를 마치고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웬디의 근황을 짧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레드벨벳은 "웬디가 '웬디 사랑해' 실검을 봤다. 캡처해서 보여주니까 너무 좋아했다"며 "현재 웬디가 음식을 잘 못 씹어서 비지찌개나 계란 등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상태다. 성격이 밝고 그러니까 (힘든)내색을 잘 안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팬사인회 오기 전에 팬분들이 웬디에 대해 물어보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정말 아무도 안 물어봐주셔서 '저희를 이렇게 배려해주시는구나' 생각했다"며 "사실 우리도 사고에 대해 화가 났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당분간 우리 네 명이서 활동하고 웬디 파트를 나눠 부르는데 실수가 있어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웬디는 건강해지면 돌아온다. 2020년에도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다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웬디는 지난 25일 진행된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무대 아래로 추락해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 손목 골절 진단을 받았다. 당시 웬디는 2층 터널 무대서 오마이걸 승희, 여자친구 은하, 마마무 솔라와 애니메이션OST를 부를 예정이었고, 리허설 중 2m 높이의 리프트에 오르려다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중들의 분노가 커지자 SBS 측은 "부상을 당한 레드벨벳 웬디 씨는 물론 가족과 레드벨벳 멤버, 팬 여러분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SBS 예능본부장 및 제작진이 소속사인 SM측과 긴밀한 협의하에 적절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25일 사고 발생 직후, 제작진은 현장을 통제하고 119 신고를 통해 웬디 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정밀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사고와 관련,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SBS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향후에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다시 한번 고개 숙였다.
[헤럴드POP=박서현기자]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