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2' 유시민, 故 노무현과의 추억..."대통령 되실 분"
KBS2TV '대화의 희열2' 캡처 |
유시민이 노무현과의 만남을 추억했다.
27일 밤 10시 45분 방송된 KBS2TV'대화의 희열2'에서는 유시민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은 유시민에게 "정치인 유시민에 대해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은 "정치인이었던 유시민이다"며 "처음 정치에 입문할 때는 정치를 할 생각이 일도 없었다"고 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처음 본 유시민은 첫인상을 묻자 "저 분을 대통령이 될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희열이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자, 유시민은 "말을 정말 쉽게 한다"며 "지식이 많으면서도 보통 사람처럼 말하는 모습에 그런 생각을 했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유시민은 "당시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고 이해찬이 국무총리가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또 유시민은 유희열은 "글을 쓰던 유시민이 정치에 입문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민주화 운동으로 경찰 수배가 걸려서 반지하 방에 숨어 생계형 글쓰기를 하고 있을 때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해찬 당시 초원 의원이 도와달라고 연락이 왔다"며 "수배도 풀어주고 도와주겠다더라 숨어있는 상황에 지쳐있었던 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시민은 “독일 유학 갔다가 방학 때 들어왔는데 민주당 국민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 캠프에 자원봉사하러 들렀다"며 "노무현 후보가 ‘매일 나와서 나 도와주는 거 아니야? 가끔씩 나오네?’ 라고 했고 그 다음부터 출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이 끝나고 신문사 기명 칼럼 연재 계약도 맺고, 출판 사무실까지 차려놓았는데 지지율이 낮아지고, 후보교체 이야기도 나오고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더라"며 "노무현 후보가 찾아와서 도와달라고 하길래 출판 사무실을 접었다"고 말했다.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