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숨 나누겠다"‥'풍상씨' 신동미, '죽음 각오' 간 이식 결심
어게인TV
KBS2='왜 그래 풍상씨' 캡쳐 |
신동미가 간 이식을 위해 유준상과 아버지 박인환, 딸 이중이까지 속였다.
7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왜 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이풍상(유준상 분)의 간 이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내 간분실(신동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상은 도망친 노양심(이보희 분)에 분노했다. 노양심은 동거하던 연하남이 돈을 들고 도망갔음을 암시하며 "수술은 무섭다. 돈 찾으면 돌려 주겠다. 남은 건 몸 하나 뿐인데 너희들이 책임질 것도 아니지 않냐."고 이식 수술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정상은 "이 모습이 당신 보는 마지막 모습일 거 같다. 쓰레기 사이에 숨은 모습이 참 초라하다."고 노양심을 비난했다.
이진상(오지호 분)은 다이어트 의지를 다졌다. 노양심의 배신에 상처받아 자살시도하는 이풍상의 모습에 다시 한번 각성한 것. 이진상은 이풍상에게 "형 내가 살릴게. 죽는다는 소리만 하지 마. 난 형 없이 못살아"라며 좀만 기다려 달라 애원했다. 이후 지방간이 전혀 빠지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은 이진상은 제발로 또 단식원에 입소했다.
이외상(이창엽 분)은 뇌사상태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강열한(최성재 분)은 이정상에게 "우리 둘다 의사니까 심플하게 얘기하자. 이외상이 뇌사상태가 되면 이풍상에게 간 줄 수 있다."며 간 이식 가능성을 언급했다. 강열한은 속상해하는 이정상에게 "이외상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말자"고 위로했다.
이중이(김지영 분)은 드디어 아빠 이풍상의 간암 투병을 알게 됐다. 간분실과 간보구(박인환 분)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풍상의 간암 사실을 알게 된 이중이는 바로 이풍상에게 달려갔다. 이어 이중이는 이풍상을 껴안곤 "아빠 죽으면 안 된다. 내가 아빠 아픈 줄도 모르고 냄새 난다고 하고, 더럽다고 해서 미안하다. 간 이식하면 살 수 있다며. 고모랑 삼촌 아무도 안 준다며. 내가 주겠다. 아빠, 미안해."라며 눈물 지었다.
이화상(이시영 분)은 유흥만(윤선우 분)과 재결합해 어촌생활을 즐겼다. 하지만 이화상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동료로부터 "네 주제에 예쁜 아내와 산다."는 말을 들은 유흥만이 다시 폭력성을 드러낸 것. 술을 먹고 폭력을 휘두르는 유흥만으로부터 겨우 도망친 이화상은 어둠 속에 숨어 오빠 이풍상만을 생각했다. 이후 술이 깬 유흥만은 이화상에게 사과했고, 이화상은 이런 유흥만에게 엄마노양심의 배신을 물었다.
답이 없는 상황, 이정상은 큰 결심을 하고 간분실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정상은 간분실의 이식이 가능한 사실을 밝히며 "전에 검사한 거 사실 합격했다. 오빠가 검사와 상관 없이 무조건 안 맞다고 해달라 했다."며 그동안 숨겨온 이유까지 전했다. 이에 간분실은 "뇌사자가 기증한 걸로 하자. 간 이식은 내 목숨 같은 사람에게 하는 것. 내 목숨 나눠주는 거다. 죽음 각오하고 하는 거다. 우리는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부부. 있는 거 나눠 쓰고 가면 된다."고 애틋한 사랑을 보였다. 이후 간분실은 이풍상 뿐 아니라 아버지 간보구와 딸 이중이까지 속였다.
한편 이화상은 이풍상의 희생을 깨달았다. 이화상은 전에 알던 매니저에게 "네 엄마가 나한테만 돈을 가져간 게 아니라 여기저기 다 빌려 썼다더라. 그런데 너네 오빠가 신체포기각서까지 써주고 너를 빼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결국 엄마의 배신과 이풍상의 희생을 전해들은 이화상은 눈물 지었다. 이화상은 "오빠"를 간절히 외치며 이풍상을 향해 달렸다.
이풍상은 떠보는 간분실에 아내의 간은 절대 받을 수 없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간분실이 무사히 이풍상을 속여 간을 이식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헤럴드POP=서유나 기자]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