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승리와 관계없다”던 왕대륙, 기자간담회는 왜 취소됐나

한국일보

과거 만남을 가진 승리(왼쪽)와 왕대륙. 왕대륙 SNS 제공

대만 영화 '장난스런 키스'의 홍보를 위해 내한한 왕대륙의 기자간담회가 취소돼 의아한 반응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수십사 오드(OUD)는 보도자료를 통해 "3월 22일 오후 4시 30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장난스런 키스' 프랭키 첸 감독과 왕대륙 배우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내부적인 사정에 의해 취소됐다. 일정이 부득이하게 변경되어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기자 간담회를 불과 하루 앞두고 행사가 취소되자 그 배경을 두고 궁금증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승리 사건의 여파가 아닌가 하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왕대륙은 기자 간담회를 제외한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영화 외적인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는 것이 영화와 내한 스타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읽힌다. 그러나 갑작스런 취소 통보가 오히려 의혹의 눈길을 부추기는 꼴이 됐다.


이에 앞서 왕대륙은 승리와 함께 클럽에서 찍었던 과거 사진이 재조명되면서 눈길을 끈 바 있다.


왕대륙 공작실은 지난 14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최근 온라인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왕대륙과 관련한 악성 유언비어와 루머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어 "이는 이미 왕대륙의 이미지와 명예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여기서 엄중하고 분명하게 밝히겠다. 왕대륙과 한국 연예인 승리 사건은 완전히 관계가 없으며 이 사건의 모든 불법행위를 강경하게 반대하고 엄중히 규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언론과 온라인 마케팅 업체, 모든 루머 유포자들에게 즉시 왕대륙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배포를 멈추고 이를 삭제할 것을 부탁드린다. 대중에게도 유언비어를 믿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며, 계속해서 루머를 유포하는 이에 대해서는 연예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적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왕대륙은 지난 2016년 영화 '나의 소녀시대'의 흥행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대만 스타다. 3년 만에 두 번째 내한을 결정해 팬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오늘의 실시간
BEST
hankookilbo
채널명
한국일보
소개글
60년 전통의 종합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