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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백기가 뭔가요?" 장기용·박보검…존재감 여전한 스타들

'군백기'란 말이 있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란 의미다. 이 표현이 모든 연예인들에게 적용되진 않는 듯하다. 최근 입대를 결심한 이들 중 일부는 군 복무 중에도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왔다. 제대를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은 스타들이 미리 준비한 콘텐츠를 즐기며 큰 위로를 받고 있다.

장기용,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얻은 뜨거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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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통해 대중을 만나고 있다. SBS 제공

배우 장기용은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촬영을 마무리 짓고 지난 8월 23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남자 주인공인 그의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사전에 제작발표회 녹화가 진행됐다. "감성 멜로 장르인 만큼 주연 배우 간의 관계성과 호흡을 보여드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기에 장기용 배우 없이 진행하는 것보다 다 같이 조금 일찍 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작품 측이 밝힌 그 이유였다. 지난 9일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그는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이별 액추얼리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에 방송되고 있다. 장기용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상황이다. 한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에는 "장기용 인생작 만난 듯" "장기용 배우님 군대에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보셨으면 좋겠네요" 등 시청자들의 글이 잔뜩 올라왔다.

서강준, '그리드'·'해피 뉴 이어'로 채울 군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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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이 '그리드'와 '해피 뉴 이어'로 군백기를 채워나갈 예정이다. 맨오브크리에이션 제공

배우 서강준은 지난 23일 입대했다. 입대에 앞서 18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그는 팬들에게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궁금하다. 나름의 각오 같은 것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와 영화 '해피 뉴 이어'로 군백기를 채워나갈 예정이다.


'그리드'는 모든 촬영을 종료하고 후반 작업에 매진 중이다. 이 작품은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했던 미스터리한 존재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관리국 직원과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서강준은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 등과 호흡을 맞춘다.


서강준이 출연하는 또 다른 작품인 '해피 뉴 이어'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서강준 외에도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윤아 등이 출연한다.

박보검, '서복'·'청춘기록'의 강렬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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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이 '서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서복' 스틸컷

배우 박보검은 군백기 없는 대표적인 스타 중 한 명이다. 영화 '서복'과 tvN 드라마 '청춘기록' 덕분이다. 그는 지난해 8월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입대한 후 '서복'을 통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 4월 개봉한 '서복'은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옮기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박보검은 이 작품에서의 활약으로 입대 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박보검이 입대한 해 9월 첫 방송된 '청춘기록'도 그의 군백기를 메워줬다. 꿈과 사랑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보여주는 이 작품에서 박보검은 박소담과의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두 사람의 로맨스 호흡은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겼다.

김호중, 미리 준비한 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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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이 입대 전 팬들을 위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4위를 차지했던 가수 김호중에 대한 이야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김호중은 지난해 9월 서초동의 한 복지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그는 미리 녹화한 SBS '미운 우리 새끼'와 SBS플러스 '아무도 모르게 김호중의 파트너'를 통해 입대 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영화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로 스크린을 찾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클래식 미니앨범 '더 클래식 앨범(THE CLASSIC ALBUM)'을 발매했다. 김호중이 군 복무를 시작하기 전 준비한 콘텐츠였다. 김호중은 서울 소재 한 보육원에 매달 300만원씩 기부하는 등 꾸준한 선행으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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