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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대화’ 문 대통령 마지막 인사는…독도 헬기 실종자 가족

헬기 사고 가족, 행사 종료 후 대통령 만나 포옹

문 대통령 “찾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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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2019 ‘국민과의 대화’ 공식 행사 후 독도 추락 헬기 실종자 가족의 이름을 물으며 위로했다.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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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2019 ‘국민과의 대화’ 공식 행사 후 독도 추락 헬기 실종자 가족을 만나 포옹하며 위로했다. MBC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마지막으로 만나 위로한 패널은 독도 추락 헬기 실종자 가족이었다. 문 대통령은 질문 기회를 얻지 가족들을 방송 후 만나 포옹하며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과의 대화 공식 행사를 마친 뒤 패널들과 인사를 하던 중 자신이 독도 헬기 실종자라고 소개한 한 패널 A씨를 만나자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포옹했다. A씨가 문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아직 못 찾았다고요”라고 되물었다. A씨는 잠긴 목소리로 “네”라고 답한 뒤 “유가족들이 많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A씨의 이름을 묻고 팔을 잡으며 다시 위로의 뜻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공식 행사 중계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마무리 발언에서 독도 헬기 사고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방금 인사한 분 가운데 독도 헬기 사고,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분도 계셨다.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중 소방대원 한 분은 헝가리 다뉴브강 사고 때 수색 작업에 종사했던 분인데, 이번에 안타깝게 되셨다”며 “실종자를 끝까지 찾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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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독도 추락 헬기 실종자 가족은 이날 행사에 직접 응모해 패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그는 “바다와 육지 등에서 발생하는 대형사고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대응을 주문하기 위해 패널 모집에 응모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공식 행사에선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방송 종료 후 대통령과 만나 실종자 가족 및 유족들의 입장을 전했다.


독도 추락 헬기 사고는 지난달 31일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로 떨어진 사고다. 당시 헬기에는 7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중 4명의 시신만 수습된 상태다. 김종필 기장, 배혁 구조대원, 선원 B씨 등 3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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