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로 즐기는 즐거움, ‘스즈키 알토 웍스’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 스즈키 알토 웍스가 전시되었다. |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쎄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 및 튜닝 전시회인 ‘2019 도쿄 오토살롱’이 진행되었다.
이번 2019 도쿄 오토살롱은 과거와 같이 일본 내에서 활동 중인 자동차 부품 및 자동차 튜닝 관련 업체들은 물론이고, 자동차 마니아들과 호흡하며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자 하는 자동차 메이커들 또한 대거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런 가운데, 스즈키 짐니를 앞세운 스즈키의 부스에서 즐거운 존재 ‘스즈키 알토 웍스’를 만날 수 있었다.
경차로 즐기는 즐거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는 멸시의 대상이다. 경제적인 부분이든, 활용 목적이든 경차를 구매한 사람을 말 그대로 ‘아래 사람’ 대하듯 생각하고, 대응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해를 건너 일본에 닿는다면 곧바로 분위기는 뒤바뀐다.
일본의 운전자들도 ‘알려진 것에 비해’ 도로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또 그냥 두고 보기에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참 많다. 게다가 어쩌면 우리보다도 ‘계급 구조’가 견고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차량의 크기’나 ‘차량의 가격’을 갖고 위 아래를 취급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경차(K-카)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차량과 패키지를 선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끈다.
스즈키 알토 웍스
1979년 1세대 스즈키 알토가 데뷔했고, 어느새 8세대에 이르며 일본 K-카 시장에서의 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즈키는 대중적인 알토를 더욱 즐겁고, 매력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스포티한 감성과 우수한 주행 성능을 확보한 ‘스즈키 알토 웍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참고로 스즈키 알토 웍스는 2세대 알토부터 등장한 ‘스포츠 사양’으로서 작은 차체에서 더욱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튜닝이 새롭게 더해져, 기존의 스즈키 알토들과의 확실한 차이를 드러낸다.
참고로 알토 웍스 위쪽으로 터보 RS 커스텀이 있어, 더욱 놀랍다.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 만나다
2019 도쿄 오토살롱에 전시된 스즈키 알토 웍스는 최신 사양인 8세대 스즈키 알토 웍스다.
8세대 알토는 3,395mm의 짧은 전장과 1,475mm의 전폭 그리고 1,475mm의 전고로 무척 컴팩트한 차체를 갖췄다. 차량의 형태는 날렵한 해치백 스타일이 아닌 박시한 왜건의 형태를 하고 있어, ‘즐거운 달리기’와는 사뭇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박시하고 단조로운 외형은 ‘웍스’라는 이름 아래 스포티하게 변화된다. 가장 먼저 차체 앞 쪽에 하이라이트 컬러로 칠한 스플리터를 새롭게 더하고, 프론트 그릴 부분에도 ‘웍스’의 레터링을 새긴 배지를 새롭게 추가했다.
측면에는 스포티한 감성의 데칼을 더하고 네 바퀴 또한 스포티한 감성을 드러내는 휠과 고성능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후면 또한 스포티한 바디킷을 더해 시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실내 공간의 변화도 인상적이다. 스즈키는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위한 스포츠 버킷 시트를 장착해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를 꽉 붙잡을 수 있도록 했으며 붉은색 스티치를 더했다. 이와 함께 계기판 또한 붉은색을 더해 역동성을 살렸다.
참고로 스즈키 알토 웍스의 엔진은 660cc 3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4마력을 내며 5단 수동 변속기를 조합해 즐거운 드라이빙을 자랑한다. 참고로 5단 자동 변속기 사양과 AWD 사양 또한 옵션으로 제공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