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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귀여울 순 없다…인생이 고단할 땐 고양이 사진이지

[애니멀피플] 2022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

개 고양이 뿐 아니라 개, 알파카 등의 재밌는 모습 공개

최우수상 받은 고양이 작가, 고양이 보호단체에 기부

한겨레

영국 ‘2022 애니멀 프렌드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이 최근 동물들의 재미있는 모습을 담은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최우수상에는 일본 작가 모리나가 겐이치의 ‘붐 붐’이 선정됐다. 사진전 제공

‘이건 정말 혼자 보기 아깝다!’ 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면 공감하는 이런 순간들이 있다.


최근 영국 ‘애니멀 프렌드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Animal Friend Comedy Pet Photography Awards)이 개, 고양이, 말 등 다양한 동물들의 재미있는 모습을 담은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사진전에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사진 수백 점이 출품됐다.


올해 최우수상으로 뽑힌 작품은 일본 작가 모리나가 겐이치의 ‘붐 붐’(Boom Boom)이다. 난간 위에 선 두 마리의 고양이는 어쩌다가 머리가 사라지게 된 것일까. 사진은 좁은 난간에서 고양이들이 부딪히며 순간적으로 머리가 사라진 상황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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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부문 우승작은 호세 바욘의 ‘닐로의 물 사랑’(Nilo’s Love for water) 꼽혔다. 10개월 때 입양된 닐로는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가 있었지만 잘 견뎌내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전 제공

작가는 “고양이들이 벽 위에서 갑자기 부딪혔다. 마치 만화에서 ‘붐 붐’ 하고 부딪히는 것 같아 보였다. 정말 재미있는 순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모리나가 작가는 일본의 작은 섬을 찾아 고양이 사진을 찍는 사진가로 이 작품은 유럽 여행을 갔다가 거리에서 발견한 고양이들이라고 한다.


그의 작품 ‘붐 붐’은 올해 최우수상뿐 아니라 고양이 부문 우승작으로도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파운드(약 315만원)가 수여되며, 동물보호단체를 지정해 별도로 5000파운드(약 790만원)을 기부할수 있다. 모리나가 작가는 영국 ‘고양이 복지 그룹’(Cat walfare Group)에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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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부문 우수상에 선정된 ‘행복한 말들’(Happay Horses). 태어난 지 3일된 망아지와 어미 말의 미소를 포착했다. 사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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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동물 부문 우수상은 마치 나뭇가지를 마치 시가처럼 물고 있는 알파카의 모습을 담은 ‘담배 피는 알파카’(Smorkin’ Alpaca)가 선정됐다.

강아지 부문 우승작에는 교통사고에서 살아남은 개의 활기 넘치는 모습을 담은 작품 ‘닐로의 물 사랑’(Nilo’s Love for water)가 꼽혔다. 닐로의 반려인인 호세 바욘은 “닐로는 10개월 때 입양된 강아지다. 차에 치여서 거의 죽을 뻔 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회복되어서 물과의 사랑에 빠졌다”고 밝혔다. 그의 작품은 닐로가 사방으로 물을 튀기며 신나게 달리고 있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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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상 수상작은 ‘눈 속의 돌진’(Dashing through the snow). 안락사 명단에 있던 개 ‘카터’가 생전 처음 눈을 만난 순간을 담았다. 사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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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우수상 부문 수상작 ‘울타리에 박힌 고양이 잭’(Jack the Cat stuck in the hedge).사진전 제공

개와 고양이뿐 아니라 말, 알파카 등도 수상작에 올랐다. 말 부분 우승작은 태어난지 3일 된 말과 어미 말을 담은 라딤 필리펙의 ‘행복한 말들’(Happy Horses)에 돌아갔다. 마치 재미있는 농담이라도 들은 듯 어미 말이 크게 웃고 있는 반면, 망아지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마치 입에 시가를 문 듯한 장면을 포착한 알파카의 모습을 포착한 ‘담배 피는 알파카’(Smorkin’ Alpaca)는 기타 동물부문 우승작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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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과 가장 닮은 모습으로 상을 수상한 ‘데이브와 더들리’(Dave and Dudley). 사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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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인기상에 선정된 ‘강아지 운전사’(Chauffeur Dog). 사진전 제공

반려동물 보험회사 ‘애니멀 프렌드’가 후원하는 이 사진전은 지난 2020년부터 반려동물의 재미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뽑고 있다. 사진전은 수상자에게 상금을 지급함과 동시에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3곳에 3만 파운드를 지원한다. 더 많은 사진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comedypetphoto_awards)에서 볼 수 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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