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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와 땡칠이’…B급 아동 코믹영화 ‘거목’ 남기남 감독 별세

심형래 주연 ‘영구 시리즈’로 인기…향년 77


“사흘에 한 편” 나올 만큼 속도전 촬영 유명


한겨레

영화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로 유명한 남기남 감독이 24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7.


유족들은 당뇨 합병증을 앓아온 남 감독이 3개월 전 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중 이날 오후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고인은 “3일이면 영화 한 편을 만든다”고 할 정도로 충무로에서 영화를 가장 빨리 찍는 감독으로 유명했다. 서라벌예술대(지금의 중앙대)를 졸업한 뒤 영화판에 뛰어들어 40여년동안 무려 10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남 감독은 지난 1972년 <내 딸아 울지마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초창기에는 <불타는 정무문>(1977), <돌아온 불범>(1977), <불타는 소림사>(1978) 등 주로 비(B)급 무협액션 영화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후 1989년 심형래가 주연한 <영구와 땡칠이>를 연출하며 아동영화 장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영구와 땡칠이>는 전국에서 270만명(비공식 집계)을 동원하는 큰 흥행을 거뒀다. 이후 <영구와 땡칠이2-소림사 가다>(1989), <영구와 땡칠이4-홍콩 할매귀신)(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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