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수프 안에 담긴 양배추롤
야채 코너를 지날 때면 양배추를 눈여겨 보며양배추롤을 해먹어야 겠다 맘을 먹고 있었는데, 그 동안 눈에 딱 들어 오는 양배추가 없어 한 주~ 한 주~ 그렇게 미뤄지고 있다가 간만에 내 눈에 딱 들어 온 양배추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앞치마 두르고 소매를 걷고~ 양배추롤 만들기 스따또~!!!
양배추 뒤집어서 가운데 속을 깊숙히 칼집을 내어 심을 제거해 주고 소금을 넣은 팔팔 끓인 물에 그냥~ 통으로 넣어 살짝꿍 데쳐준다. 겉부분의 넓은 잎사귀 중심으로 모아 모아~ 억센 줄기가 있는 부분을 제거 하여 도마 위에 펼쳤을때 잎 평평하게 될 수 있도록 하여 준다. 남겨진 잎사귀는.. 음~ 쌈싸 드셔요~!!
쇠고기 330-350g, 다진 양파 1/2개, 달걀 1개, 밥 1/2-2/3 공기 (빵가루를 이용하셔도 되어요~!), 우유 1.5스푼, 넛맥 약간, 소금 0.3스푼, 버터 1.5스푼에 다진 파슬리 한 줌
이렇게 한 데 넣어 고르게 반죽해 주세요~
반죽이 완성되면 8-9등분으로 나눠 주어
데친 양배추 잎 위에 얹어 월남쌈 싸주듯 말아주세요. 말아 드시지는 마시구요..
요래 요래 굴리고 굴리면~ 얍!
요런 자태의 아이가 나오는 거죠~!!!
요렇게 8-9개 정도 말아 준비해 주시고
중약불 위에 팬을 달궈 식용유를 둘러 위 아래로 살짝꿍 노릿노릿하게 구워 주세요.. 금새 타 버릴 수가 있으니 눈을 떼시면 아니되어요.
여기에 물 1.5-1.8리터를 부어 주신 뒤, 젤리형 치킨스톡 1과 1/3개를 넣어 주시고 월계수 잎도 넣어 센불에서 끓여 줍니다..
국물이 팔팔 끓어 오르면 불을 중약불로 낮춰 45분에서 1시간 가량 익혀 내시면 됩니다.. 모자른 간은 소금&후추로 따로 간을 하셔도 되는데 치킨 스톡 자체에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어서 제 경우는 소금으로 따로 간을 하지 않았습니다.
혹은 요로코롬 우유, 크림 혹은 사워 크림 등으로 크리미하게 해 드셔도 좋아요..
그렇지만 오늘 제 입맛은 크리미~한 맛이 그리 땡기지가 않네요~!!!
그릇에 얌전히 담아 그 위에 다진 파슬리를 솔솔 뿌려내면 완성~!!!
다소곳한 자태이지요?
맛 또한 다소곳~해요.
자, 두 손에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반으로 갈라~
양배추롤의 가슴 포근한 맛을 절대 놓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