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결혼 허락해주세요"미스터트롯2 나와서 오열한 이용식 예비사위

미스터트롯2, 결혼 향한 세레모니

뮤지컬 배우, 트로트로 전향해 올하트

인스타그램 여자친구, 맞팔 팬에게 감사 전해

유명 개그맨, 딸바보 사연 공개

(좌)뮤지컬 배우 원혁의 미스터트롯2 무대 / OSEN (우) 개그맨 이용식 / 스포츠한국

뮤지컬 배우 원혁이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예비 장인 이용식에게 공식 인사를 전했다. 현재 원혁은 이용식의 딸 이수민과 2년째 교제를 하고있는 상황.

그는 딸바보 이용식이 자신과 이수민과의 사이를 반대한다면서 뮤지컬 배우로서의 본업을 뒤로 한 채 트로트 무대에 서며 결혼승낙을 적극적으로 호소했다.

방송 직후 이수민의 인스타그램은 이들을 향한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고백과 새로운 전향

뮤지컬 배우 원혁이 대대적인 개막 신호탄을 알린 ‘미스터트롯2’에 전격 출연했다.

미스터트롯2 무대에 선 뮤지컬 배우 원혁/ 미스터트롯2

22일 오후에 방송 전파를 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서는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원혁이 금잔디의 ‘나를 살게 하는 사랑’을 선곡해 열창했다.

그는 무대에 앞서 자신이 코미디언 이용식의 딸 이수민과 교제 중이라는 말을 언급했다. 이어 연애한 지 2년됐는데,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예비 장인인 이용식이 반대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연애를 했지만, 코미디언 이용식을 본 시간은 단 3초에 불과했다고 전해 방송 출여진들을 당황케 했다.

미스터트롯2 무대에 선 뮤지컬 배우 원혁/ 미스터트롯2

아울러 그가 말을 덧붙여 트롯트 경쟁무대에 서게된 까닭에 대해서 “이용식 선생님이 트로트를 너무나 사랑하신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무엇보다 “어머님이 도전”해 보라는 말로 귀띔을 해줘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방송에서 원혁은 현역 뮤지컬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왔던 바, 갑작스러운 트로트 전향으로 본인 또한 상당한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일각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그는 예비 장인을 떠올리는 마음으로 금잔디의 ‘나를 살게하는 사랑’을 진심어리게 열창했다.

이내 감정이 북받친 듯 무대 중간에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가수라는 직업정신으로 끝까지 집중을 했다고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그는 프로그램의 출연진들에게 올하트를 독점적으로 얻었고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딸 이수민의 답변

가수 원혁의 진심어린 고백 무대 앞에 그의 여자친구 이수민이 인스타그램으로 팬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방송 미스터트롯2에 출연한 가수 원혁 / 미스터트롯2

이수민은 23일 새벽시간에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커플도 응원해달라”라며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겠다는 뜻을 펼쳤다.

해당 영상에서 긍정적 호평을 보였던 시청자들은 이수민의 솔직한 게시글 앞에 “응원할게요. 아버님도 허락해주세요”라는 말로 이들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응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무엇보다 원혁은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서 긴 시간 동안 입지를 다져왔던 바, 장르적 특성이 다른 트로트 무대에 선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동기력이 자신의 여자친구이고, “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라고 마음을 전해 출연진들의 적극적인 격려를 받았다.

방송 미스터트롯2에 출연한 가수 원혁 / 미스터트롯2

그는 무대에 서서 열창을 하는 내내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라는 느낌을 모두에게 펼쳐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무대에 오르기 전, 원혁이 대기 시간을 이용해 이수민에게 연락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는 긴장하는 대신 “(여자친구에게)결혼하자”라는 뜻을 전해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2년 동안 교제를 한동안 예비 장인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는 원혁은 노래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달해 허락받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이들 커플의 애정을 확인케 했다는 평이다.

이용식의 각별한 부성애 이유

미스터트롯2에서 원혁의 공개적인 프로포즈로 개그우먼 이용식의 ‘딸사랑’이 재조명됐다.

(좌)이용식, (우)이수민 / KBS '아침마당'

이용식은 연예계에서도 소문난 딸바보로 알려져 왔다. 그는 올해 5월, KBS 1TV '아침마당'에 자신의 딸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에 대한 우려를 표현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이수민은 이용식이 자신에게 엄격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자신은 골드미스가 될 생각이 없음에도 이용식이 “다른 남자들은 위험해”, “내 옆에 있어야 해”와 같은 말로 어렸을때부터 세뇌교육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용식은 자녀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 뛰어난 편이고, 심지어 딸이 결혼을 하게 되면 그곳이 어디든 근처에서 생활할 것이라며 아직 자녀를 독립시키지 못한 모습이 보였다.

(좌)이용식, (우)이수민 / KBS '아침마당'

이러한 독단적이고, 고집스러운 모습을 통해 이수민과 원혁의 열애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는바 왜 이용식이 딸에게 유독 애착하는지 그 이유가 방송으로 전해진 바 있다.

2015년 ‘동치미’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혼”이라는 주제로 안선영과 이용식이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생활의 어려움과 위기 등에 대해 솔직한 감정을 털어냈다.

개그맨 이용식 /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특히 출연진 가운데 이용식은 이혼위기를 겪었던 부부였다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그는 어려움을 극복한 대상이 “사랑하는 늦둥이 딸 수민이”라고 운을 뗐고, 자녀가 “둥지가 돼주면서 완벽한 가정을 이뤘다”고 덧붙여 현장분위기를 훈훈케 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덧붙여 매번 결혼생활이 좋을 수는 없다고 운을 떼며, 자녀가 있어서 부부의 대화가 새롭게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 시간 동안 단절된 채 지냈던 사생활을 공개했다.

원혁+이용식 그들의 근황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 원혁은 1989년생 35살로서 이번 방송 ‘미스터트롯2’를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뮤지컬 배우 원혁 / 스타뉴스

22일 방송된 내용에서 그가 금잔디의 ‘나를 살게 하는 사랑’이라는 곡을 절절한 감성과 성악가 발성으로 열창을 해 시청자들에게 이름과 실력까지 공개하게 됐다. 실상 그는 뮤지컬 배우 및 가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쥔지 오래된 경력자지만 대중적으로는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공연무대 위에서 활약을 해왔기 때문에 방송에서는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로 창작 뮤지컬에 관심이 있는 관객이라면 원혁의 진가에 대해서 알고있는 이들이 상당하다.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 ‘바보사랑’, ‘사량향기’ 등 매년 한 편 이상씩의 무대 위에 서는 등 뮤지컬 배우로서의 열띤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용식 사진 / MBC연예

이와 더불어 원혁의 방송출연으로 예비 장인인 개그맨 이용식이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용식은 코미디언으로, 방송연예인으로 상당한 끼와 능력을 인정받은 연예계 대선배다.

그는 1975년 MBC 개그콘테스트에 출연을 해 코미디언으로 데뷔를 했고 아이디어와 연기력까지 뒷받침해 상당한 인기를 인정받았다. 그는 군대에 제대한 이후로 MBC 간판 코미디언으로 활약상을 보이게 되는데, ‘일요일밤의 대행진’, ‘일요일일요일밤에’ 등 다수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해 타인을 돋보이게 하는 감초역할로 호평을 얻었다.

이용식 사진 / MBC연예

그 밖에도 그는 일반적인 예능 및 개그 프로그램에만 출연한 것이 아니라, MBC 어린이 프로 ‘뽀뽀뽀’에도 등장해 연령대를 불문하고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방송 연예인으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최근 지병으로 한쪽 눈 시신경이 죽어 실명의 어려움 앞에 섰지만, 투철한 직업의식과 가족애로 방송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하고 있다.

염보라 기자 bola407@gy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