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환, 아들까지 숨기면서.. 돌연 베트남으로 떠나야했던 극비리 사연
염경환 베트남으로 이민.. 사실일까?한 차례 이혼, 재혼한 부인은 누구
방송동료 지상렬, “앙코르” 재혼언급 뭇매
아들 은률 숨겼던 이유..홈쇼핑 근황
(좌)염경환이 방송에 근황을 전했다. / SBS ‘동상이몽’ (우) 염경환의 가족 사진,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
코미디언 염경환이 부인과의 사이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20일, SBS ‘동상이몽’에 근황을 드러낸 염경환이 예고편 말미에 “아내와 같이 살지 않고 또 다른 사람과 동거 중”이라고 언급했다.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염경환이라 시청자들은 재혼한 부인과의 사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후 그는 2016년 이후로 베트남으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아들 은률을 비롯해 가족의 근황이 방송에 전해지지 않았다. 최근 염경환은 홈쇼핑 뿐 아니라 각종 방송 게스트로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다.
재혼하더니.. 또 이혼한 거야?
오는 20일,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의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모처럼 방송인 염경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1분 7초 가량의 짧은 영상 스트리밍에서는 염경환의 과거 예능 활동 관련 내용과 함께 현재 홈쇼핑 쇼호스트로 변신한 삶을 간략 요약했다.
염경환이 오랜만에 근황을 드러냈다. /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
이윽고 시청자 앞에 나선 염경환은 다소 살이 오른 모습과 더불어 푸근한 인상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문제는 염경환이 부인과 함께 있지 않았다라는 점에서 불거졌다. 특히 염경환이 전한 말 한마디가 큰 의구심과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던 것.
염경환은 시청자를 향해 “처음으로 공개한다. 아내와 같이 사는 게 아니라 진짜 잘해주고, 더 편안하고 항상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말을 꺼냈다. 예고영상이기 때문에 명확한 사연이 담기지는 않았지만, 현 부인이 아닌 타인과 함께 동거 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염경환은 “2년이면 꽤 오랜 시간인데...그렇게 살게 됐다”라고 전하면서 50살 인생에 해당 방송에 합류해 그만의 특별한 동거 스토리를 전할 계획을 알렸다.
현재 아내와 살고있지 않다는 염경환이 충격적인 발언 /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은 부부 출연진이 그들만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여성과 남성’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향후 염경환이 어떠한 솔직담백한 입담과 새로운 이야기로 방송분을 채워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베트남으로 이민?” 아들까지 숨겼던 사연
염경환이 홈쇼핑 쇼 호스트가 아닌, 본업인 방송인으로서 새로운 활동신호를 보내면서 그의 과거에 관심이 집중됐다. 염경환은 코미디언 출신으로서, 2014년 예능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간판급 방송 연예인이었다.
염경환의 장남인 염은률 군의 모습 / 인사이트 |
특히 당시 염경환은 장남인 염은률 군과 함께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서 ‘부자(父子)’의 엉뚱한 매력발산을 통해 ‘방송인이지만 아버지로서의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염경환이 장남인 염은률 군을 30개월이 됐을 당시에서야 출생 사실을 알린 내용이 전해졌다. 2016년 SBS ‘동상이몽’에 출연했던 염경환이 “과거 소속사와 관련해 안 좋은 기사가 나고, 방송에서 불러주지 않았다.” “어차피 방송에서 사라질 거면 조용히 사라지고 싶었다. 그래서 은률이의 첫 돌을 방송가 사람들 한 명도 초대하지 않고 조용히 보냈다”라고 전했다.
2002년 승무원 출신의 전처와 한 차례 이혼을 겪었던 염경환은 2008년 비연예인 여성과 재혼을 했다. 당시 염경환은 각종 방송국에서 섭외연락을 받았지만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으로 어려운 시기를 동시에 겪었다.
소속사와의 분쟁 등으로 어려웠던 염경환이 베트남행을 꿈꿨다. / MBC '사람이 좋다' |
힘들었던 상황 속에서 타국으로 도피차원으로 이민까지 준비했다는 염경환은 예기치 못했던 염은률 군의 임신 소식을 전해 들었다.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이 길어지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겹치게 됐고 염경환은 결혼조차도 염은률 군이 네 살이 되어서야 치를 수 있었다.
방송활동에 지장이 생길까봐 아들인 염은률 군의 존재를 세상에 제대로 알릴 수 없었다는 염경환은 조선일보를 통해 “이렇게 복 많은 아이, 하늘이 주신 선물을 왜 숨겼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50일 사진, 100일 사진, 돌 사진까지 내가 현장에 없었다”고 미안한 감정을 토로했다.
개그맨 염경환이 베트남으로 거주지를 옮겼던 상황과 함께 아들 은률 군을 감춰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 MBC '사람이 좋다' |
한편 염경환은 2017년 돌연 가족과 함께 베트남으로 거주지를 옮기게 됐다. 일각에서는 "베트남으로 이민을 갔다라는 이야기들"이 웃돌기도 했지만, 베트남은 비자가 없는 국가이기에 이민 자체가 불가능하여 명확하지 않은 정보라고 뒤늦게 알려졌다.
2016년 이후로는 먼저 염경환의 부인과 아이들이 베트남으로 건너가게 됐고, 염경환은 ‘기러기 아빠’ 생활을 유지하면서 한국과 베트남을 오고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10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염경환이 “반평생을 살았는데 남은 반평생은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베트남이 나와 딱 맞았으며, 제가 하고자 하는 사업도 여기가 적합했다”고 전하며 ‘새로운 삶을 베트남’으로 선택한 사연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하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염경환의 베트남행에 대해 “소속사 분쟁이 새롭게 시작된건가. 방송활동에 또 다른 지장이 있는거 아닌가”라는 등 무성한 추측으로 깊은 내막에 대해 궁금증을 높였다.
“앙코르라니.. 지상렬 정말 친구맞아?”
2020년 6월,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소재로 자유로운 토크가 담겼다. 당시 특집 프로그램으로 출연한 게스트는 배우 박진희, 방송인 김나영, 개그맨 지상렬 등이 각자의 입담을 풀어냈다.
지상렬이 친구인 염경환에 대해 도가 넘는 이야기를 방송상에서 전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
특히 이날 방송편에서는 지상렬이 ‘티격태격 찐(가장 친한)친구’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하며, 그 중 연예계 대표 친구인 염경환을 사례로 지목했다. 지상렬은 염경환에 대해 거론하며, “(염경환에 비해)뒤쳐진 느낌이 든다”고 첫 말문을 열어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구라는 지상렬의 토크 화두 앞에 “두 번 했다(이혼과 재혼)는 얘기, 그거지?”라고 알아챘고 지상렬은 인정하듯 “그래, 오늘 너희들 얘기 좀 하겠다”고 벼르는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 지상렬이 “(염)경환이는 앙코르(재혼)도 멋지게 하고, 구라도 예쁜 사랑을 하고 있지 않냐”며 당시 MC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MC 김구라와 함께 염경환에 대해 재혼에 대한 키워드를 언급한 지상렬 / MBC '라디오스타' |
이날 지상렬을 통해 염경환이 반갑게 소환됐지만, 개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재혼’이라는 검색 키워드가 상단에 배치될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몰고갔다. 대중 연예인의 근황을 알린 의도 자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올렸지만, 반면에 ‘재혼에서 한 가정을 꾸린’ 염경환에게는 타격이 큰 바, 시청자들 또한 불편했다라는 반응이 높았다.
시청자들은 온라인 후기 게시판을 통해 “친구 사이에 지켜줘야 할 것이 있지. 이것은 도덕적인 차원 아닌가”라면서 지상렬의 태도에 대해 경솔함을 꼬집었다. 한편 염경환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전에 방송을 통해 공개된 아내 아들들과 잘 살고 있으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전하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염경환 근황.. 연봉 30억원의 쾌거 대역전 신화
2019년 이후부터 염경환은 본격적으로 베트남에서 새로운 삶을 꾸렸다. 이와 함께 그가 원했던 식당 사업에도 몰두했는데, 2020년 여름 다시 한국행을 선택했다. 한 연예계 언론 매체를 통해 염경환이 “일부 교민들과의 갈등으로 가족들이 힘들어 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전했다.
염경환이 홈쇼핑 신화를 기록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 |
한동안 전면 개인 휴식기간에 돌입했던 염경환은 베트남에서 익혔던 사업적 기술력으로, 국내에서 홈쇼핑 쇼호스트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현재 그는 동종업계에서 ‘연봉 30억의 신화’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한 달에 37개에 이르는 홈쇼핑 방송 스케쥴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방석’, ‘제주산 양배추즙’, ‘블랙박스’ 등의 상품실적을 냈다.
염경환이 37개에 이르는 홈쇼핑 스케쥴을 잇따라 유지하고 있다. / 비지니스 코리아 |
2018년 KBS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3’에서는 염경환이 “자동차 블랙박스를 한 시간만에 10억원어치 판매한 적이 있다”고 전하며 그의 능력치를 자랑했다. 물론 홈쇼핑 업계에서 높은 매출기록을 성과로 드러낸다고 해서, 더 높은 출연료를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차기 출연에 고정적인 의뢰와 신뢰성을 판매자에게 안길 수 있어’ 적극적인 열정이 필요하다고. 현재 염경환은 개그맨으로서의 면모와 어려웠던 시기, 베트남에서 사업을 했던 다양한 경험치를 홈쇼핑 내에 적용하면서 시너지를 끌어내고 있다.
염보라 기자 bola407@gy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