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부부의 세 번째 집
용인 사암리 주택
인생의 후반부, 멋과 여유를 즐길 줄 아는 노부부의 소박한 집
SECTION
대지를 따라 담장이 낮아지며 주변 풍경을 향해 열린 마당과 주택의 모습. 담장에는 지붕과 같은 소재의 두겁을 둘러 관리의 수고를 덜고 디자인적 효과도 냈다. |
도로에서 바라본 주택의 정면. 흑갈색 알루미늄 징크와 스터코로 마감해 통일감을 주었다. 담장은 행인의 시선이 닿지 않는 높이로 하고, 창을 최소화했다. |
빨래를 널거나 버섯, 나물을 말리곤 하는 남쪽 테라스. 처마를 길게 내어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었다. |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대지면적 ≫ 349m2(105.57평)건물규모 ≫ 지상 1층거주인원 ≫ 2명(부부)건축면적 ≫ 115.34㎡(34.89평)연면적 ≫ 115.34㎡(34.89평) / 다락 - 13.03㎡(연면적에 비포함)건폐율 ≫ 33.05% | 용적률 ≫ 33.05%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5.6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 2×8 구조목단열재 ≫ 그라스울, 비드법단열재 2종2호외부마감재 ≫ 벽 - 스터코 / 지붕 - 알루미늄 징크내부마감재 ≫ 벽 – 합지 벽지 / 바닥 - 이건원목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타일, 강타일(용인시)수전 등 욕실기기 ≫ 콜러, 대림주방가구 ≫ 샤인 | 조명 ≫ Linno, Muuto, 을지로 메가룩스계단재·난간 ≫ 애쉬판재 + 철제튜브 손스침 난간현관문 ≫ 이건도어 | 중문 ≫ 이건라움 슬라이딩도어방문 ≫ 영림도어 | 데크재 ≫ 방킬라이 19mm담장재 ≫ 철근콘크리트 위 스터코 또는 페인트창호재 ≫ 이건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철물하드웨어 ≫ 허리케인타이에너지원 ≫ LPG | 조경 ≫ 건축주 직접 시공전기·기계·설비 ≫ ㈜태인엠이씨 | 시공 ≫ 건축주 직영설계·감리 ≫ BHJ 건축사사무소 010-8962-0439 www.bhj-architects.com
시원한 공간감의 거실. 한식 덧창을 달기 위해서 창호를 최대한 바깥쪽으로 설치하고, 창 외부에는 빗물이 스미지 않도록 알루미늄 징크 프레임을 둘렀다. |
지붕창 너머의 빛이 다른 쪽 창을 통해 거실까지 전달되는 다락방. 벽에는 자녀들이 태어나고 성장하는 동안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빼곡히 걸려 있다. |
PLAN
손님을 초대하고 대접하기를 좋아하는 부부의 일상이 그대로 담긴 주방과 다이닝 공간. 거실과 하나로 이어진다. |
주방은 아내의 개인 공간이기도 하다. 공간을 분리하되 창을 내어 음식 준비를 하면서도 거실, 다이닝 공간에 있는 손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했다. |
메인 욕실은 산뜻하고 화사한 색감의 타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
다양한 스타일의 소품이 이질감 없이 조화를 이루는 주방에선 건축주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 |
여러 마당을 가진 달팽이 집
중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 남편의 방. |
주방 가장 안쪽 다용도 공간. 마당 수도와 바로 연결되는 동선으로, 세탁실을 겸하는 살림 공간이다. 창에는 담장 너머 산과 하늘의 풍경이 액자처럼 담긴다. |
늘 그렇게 살아왔듯, 부부는 여전히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누구의 눈치 볼 것도 없는 전원에서의 삶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보다 풍경 속 잔잔하게 자리하는 이 아담한 집이 더없이 좋은 나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