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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된 98평 빌라, '나래 바'처럼 계속 셀프 인테리어 중

부산 달맞이길에 위치한 바다가 보이는 집, 랜선 집들이 갑시다

나혼자산다 STUDIO

한강이 훤히 보이는 집으로 이사 간 박나래. 이번 '나래 BAR'의 스타일은 휴양지처럼 꾸미는 것!


제일 좋아한다는 낭만적인 휴양지 '발리' 분위기를 내기 위해 개성 넘치는 화려한 벽지, 라탄 소품들로 셀프 인테리어를 했다. '나래 BAR'의 개성과 감성을 담은 특별한 인테리어처럼 자신의 취향을 담아 집을 특별한 공간으로 인테리어 한 부부가 있다.

아마도 이 집에 사는 동안은 끝없이 인테리어를 할 것 같아요.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인 만큼 집에 대한 애정이 큰 배재형 · 김은지 부부는 인터넷, 잡지, 리빙 페어 등을 모두 찾아볼 만큼 집 꾸미기에 열정적이다. 예쁜 공간에서 예쁜 것을 보다보면 행복해진다는 부부와 아들 우주, 웰시코기 런던이 함께 사는 30여 년 된 빌라의 대변신을 만나보자.

모두의 로망인 넓은 주방을 소유하다

주방과 방 사이에 세워둔 가벽을 없애고 온전히 주방으로 사용 하니 공간이 매우 넓다. ‘ㄷ’ 자형 싱크대와 2미터나 되는 6인용 식탁을 두고 모든 여자들의 로망인 넓은 주방을 만끽하고 있다.


싱크대 옆 숨겨진 기둥에는 컵과 자주 쓰는 그릇을 수납할 수 있는 선반을 달았다. 싱크가 막혀 물난리를 몇 번 겪은 적이 있는데, 그 경험에 비춰보면 주방 바닥은 아무래도 타일이 안전할 것 같았다.


Point 1 : '2미터짜리 묵직한 식탁'

2미터가 넘는 식탁은 전에 살던 사람이 쓰던 것이다. 주방이 워낙 커서 공간에 맞는 큰 식탁을 구하기도 어렵고 버리기도 아까워 리폼해서 사용하고 있다. 바니시가 두껍게 칠해져 있었고 짙은 체리색에 가까워서 원하는 느낌이 날 때까지 하루 종일 사포질을 했다. 시간을 두고 마음에 드는 앤틱 의자를 하나씩 모아서 다시 교체할 예정이다.


Point 2 : '세련되고 심플한 싱크대'

차분한 컬러의 원목 싱크대와 우드 패턴의 바닥 타일, 자연스러운 입체감이 느껴지는 화이트 브릭 타일, 간접조명을 넣은 선반, 창고 문까지, 어느 하나 튀는 것 없이 전체적인 조화가 아름답다. 화이트 컬러의 인조 대리석 상판에 아이보리 컬러의 법랑 싱크볼을 더하고, 하부장에는 주문 제작한 황동 골드 손잡이를 달아 모던하고 심플한 싱크대를 완성했다.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거실

현관에 들어서서 왼편을 바라보면 벽난로와 바다가 보인다. 거실이 넓고 깊은 구조여서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난방 문제가 있고, 가구를 놓기도 애매해서 가벽을 세워 공간을 나눴다. 현관에서 들어오면 곧바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창을 냈다. 창은 철재로, 아랫부분은 목재로 공사를 했다.


Point 1: '우리 집 분위기 담당, 벽난로'

처음에는 움푹 패어 있던 벽난로 앞을 메우고 타일로 채워서 평평하 게 맞췄다. 벽난로 특유의 운치가 있지만 관리하기 쉽지 않아 전기 벽난로로 교체했다. 장작 모형 불빛과 히터 기능이 있어서 가끔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사용한다.


Point 2 : '친정아버지의 작품'


TV장 옆에 놓인 작은 오디오장은 시부모님 이 쓰시던 LP 전축에 맞춰 친정아버지가 직접 만들어주셨다.

편안한 느낌이 감도는 침실

우드 컬러의 바닥과 베이지 컬러의 벽이 공간을 감싸고, 약간의 햇빛 이 스며들어 전체적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는 침실. 너무 어둡거나 단조롭지 않도록 침대 쪽 벽면만 베이지 톤으로 페인트칠을 하고, 나머지는 거실과 동일한 화이트 컬러로 맞췄다.


Point 1 : '주인을 기다리는 아기 침대'


아이가 아직 어려서 부부와 함께 잔다. 혼자 자는 것을 싫어해서 아기 침대는 늘 비어 있지만, 언젠가 태어날 둘째를 위해 그냥 두었다.


Point 2 : '쓰임과 취향에 맞게 선택한 커튼'

수입 리넨 커튼과 거즈 속커튼으로 되어 있다. 벽이나 가구를 좋아하는 블루 컬러로 칠하는 것은 너무 큰 모험인 것 같아서 쉽게 바꿀 수 있는 커튼을 블루로 선택했다.

침실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너무 좋지만 거의 커튼을 치고 생활하는 편이어서 적당히 햇빛이 들어오는 소재를 선택했다. 낮에는 햇빛이 알맞게 들어오고, 저녁에는 바깥 풍경이 예쁜 실루엣으로 펼쳐져 마음에 쏙 든다.

모험 정신으로 완성한 개성 만점 욕실

가정집 욕실로는 굉장히 넓은 편이지만 구식 디자인의 욕조 위치와 크기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수많은 타일 중에 체크무늬에 반해서 모험을 해보기로 했다. 리모델링을 하던 시기에는 체크 타일로 시공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어서 ‘모험’이라는 단어가 딱 맞는 표현이었다.


개성 있는 욕실 바닥 타일을 고려해서 벽은 밋밋하지도 튀지도 않는 화이트 컬러의 헤링본 타일을 선택했다. 과감한 모험의 결과는 대성공! 생각보다 훨씬 더 예쁘게 완성되어 볼 때마다 만족스럽다.


Point 1 : '포인트 컬러는 골드!'

세면 수전, 욕조 수전과 샤워기, 면도경까지 모두 골드 컬러로 통일했다. 지금은 구하기 쉽지만 욕실 공사를 할 때만 해도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 할 만큼 특별한 아이템이었다.


Point 2 : '고재로 맞춘 특별한 세면장'

세면장은 고재로 맞춤 제작을 했다. 해외 자료를 보면서 고민한 끝에 오픈장을 의뢰했다. 생각 대로 예쁘게 만들어져 매우 만족한다. 세면장 위의 원형 거울은 친정아버지가 만들어주신 귀한 작품이다.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테라스

지금의 집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인 테라스. 한쪽에 있던 화단을 없애 니 더 넓고 유용한 공간이 탄생했다. 대리석 난간을 화이트 컬러로 칠하고, 동백나무 두 그루를 심어 운치를 더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율마도 키우고 바비큐 파티를 열고, 테라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풀장을 설치해서 여름을 즐기기도 했다.


테라스의 작은 테이블에 캔들이나 랜턴을 놓고 불을 밝히면 색다른 밤을 느낄 수 있다. 예쁜 야외 가구들을 들이기 전이라 지금은 미완성 상태지만, 앞에 펼쳐진 바다가 여백을 훌륭히 메워준다.

2층에 자리한 아늑한 게스트룸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보니 부산으로 놀러 오는 지인들이 많은 편이다. 집에서 가장 작은 방은 때때로 타지에서 오는 손님을 맞이하는 게스트룸으로 꾸몄다. 머무는 손님들이 부산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기를 바라며 바다 느낌이 나는 소품을 놓았다. 게스트룸 한쪽에는 남편이 사용하던 콘솔을 리폼해서 두었다. 2층에 독립된 방이어서 더 아늑하고 편하게 머물 수 있다.


책 읽어보기 : 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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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1초를 아껴주는 정성 | 도서출판 길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