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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 말하지 않는 직장인의 진짜 속마음

여러 방법을 시도해봐도 달라지지 않는다고요?

평소 잘 이야기하는 직원들이 회의 시간만 되면 의견내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있죠? 여러 방법을 시도해봐도 달라지지 않고요. 생각보다 이유는 간단하고, 해결 방법 또한 어렵지 않은데요.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박소연 저자 인터뷰 내용을 통해 하나씩 알아볼게요.

직원들은 알고 있어요. 의견을 내면 내 일이 늘어난다는 것을요. 독박을 쓰는거죠. 독박을 쓴다는 게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회의해보자고 얘기해요. 그럼 누가 의견을 내요. 그러면 “좋은 아이디어야. 그래 네가 해 봐” 이렇게 되면 독박을 쓰게 됩니다.

이런 경우도 있어요. 브레인스토밍을 하니까 의견을 내잖아요. 그러면 리더가 어떤 식으로 말하냐면 저 사람의 의견을 잘근잘근 밟는 것으로 브레인스토밍을 시작해요. 악의로 하는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설명해볼게요.

직원: “플랫폼을 새로 만드는 게 어떻겠어요?”

팀장: “무슨 플랫폼?”

직원: “왜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잖아요”

팀장: “그게 우리 고객한테 효용이 될까?”

이런 식으로 의견 낸 사람을 쥐잡듯이 잡으면서 생각을 빌드업해나가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처음 의견 낸 사람은 사실 그렇게 크게 준비하고 얘기한 게 아닌데 논리의 허점들을 공격받아요. 결과는 괜찮아요. 어떤 것들이 공격받다 보면 결국 약점을 찾고, 초점을 맞춰야 하는 방향이 보이니까요.

그 직원은 초반에 팀장님이 짠해서 얘기 좀 했다가 잘근잘근 씹히면서 생각 없는 직원처럼 되고 이 모든 사태를 관망하다가 얘기를 딱 정리하는 사람 있잖아요. 그 사람이 되게 스마트한 사람처럼 보인단 말이에요. 그러니 당연히 처음에 얘기를 안 하죠. 그리고 처음에 이슈를 제기하지도 않고 평소에도 안 하면 모르겠는데 회의 때 안 한다고 하면 그때 의견을 낼수록 불이익이 있었다는 건데요.

그래서 이런 조직에 있는 경우에는 직원들이 의견을 냈을 때 욕먹지 않으면서 채택되지 않을 중간 정도의 애매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예를 들면 회의에 나왔을 때 어떤 사람이 좋은 의견을 내잖아요. 그러면 저 사람은 좋은 의견을 냈으니까 업무에서 빼주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어떻게든 인센티브를 줘야 사람들이 의견을 내게 되어있어요.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해봐!’ 이제 리더가 그렇게 회의를 이끌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리더가 펜을 들고 앞에서 지휘해주세요. 빈 종이에서 브레인스토밍하는 것보다 일정한 틀을 정해주었을 때 더 멋진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책 바로 읽어보기 :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인터뷰 영상 보러가기 : 회의시간에 의견을 잘 내게 하려면? 팀원이 따르는 리더의 화법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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