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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제철! 식전 반개만 먹어도 공복 혈당 낮춘다는 식품

찬 바람이 부는 겨울! 겨울 하면 어떤 과일이 떠오르시나요? 대부분은 귤이나 감(곶감ㅎ)을 제일 첫번째로 생각하실텐데요. 겨울이 제철인 의외의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새콤, 달콤, 씁쓸한 '자몽'이에요. 뜨거운 태양과 플로리다 특유의 긍정적인 이미지인 자몽의 제철이 겨울이라니. 믿겨지지 않는데요. 겨울을 맞이해 물이 올랐다는 자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먹으면 딱 좋다는

겨울 자몽

다들 자몽 드셔보셨나요? 풍부한 과즙과 단맛, 신맛, 쓴맛의 오묘한 조화로 여름이 제철인 열대 과일로 느껴지는데요. 하지만 플로리다산 자몽은 12월부터 3월, 한겨울이 제철인 과일이에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값비싼 과일이었지만, 현재는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과일이 되었죠. 특유의 쓴 맛으로 자몽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있다면 제철을 맞이한 플로리다 자몽을 추천드립니다. 당도가 가장 높아 맛이 좋고, 영양까지 풍부하거든요.

많은 분들이 덴마크 식단을 통해 자몽을 처음 접해보셨을 거예요. 초저열량식으로 극단적인 식단 제한을 하는 덴마크 식단에 '자몽'이 쓰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100g 당 30kcal 의 저열량과 그에 비해 풍부한 영양성분 때문입니다. 자몽 100g에는 31.2mg의 비타민C가 들어있는데요. 이외에도 다양한 건강상 이점이 있답니다. 같이 알아볼까요?

자몽 한 알이

우리 몸에 주는 이점

항산화 물질의 대표주자인 비타민C는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감기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죠. 대한민국 성인의 비타민C 1일 권장량은 100mg인데요. 중간 크기의 자몽을 1개만 먹어도 1일 비타민C 권장량의 90% 가까이 채울 수 있어요. 비타민C는 신체 면역을 튼튼하게 해줘 요즘처럼 면역력이 중요시 되는 시대에 필수적인 영양소에요.

2014년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의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자몽주스가 생쥐의 체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논문이 실렸어요. 고지방 사료와 자몽 주스를 함께 섭취한 생쥐의 체중이 고지방 사료만 먹은 생쥐보다 18.4% 적었는데요. 거기다 자몽주스를 함께 먹은 생쥐의 공복혈당이 13~17%, 공복 혈중 인슐린 농도는 3배, 간의 중성 지방 농도는 38%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몽 섭취가 혈중 인슐린 농도를 줄이고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지방 저장 호르몬으로 불리는 인슐린은 몸에 저장하는 지방을 증가시키고 지방 산화를 억제해 비만을 촉진하죠. 식사 전 자몽 반개나 자몽 주스 한잔을 섭취하면 금방 포만감이 생겨요. 이에 따라 식사시 열량을 적게 섭취할 수 있고 잠재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100% 자몽 주스를 마셔야한다는 거예요.

또 하나, 자몽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자몽의 달콤함 뒤에 오는 쓴맛을 내는 '나린진'덕분인데요. 나린진은 감귤류에 항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체중을 감량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나린진은 지방을 태우는 단백질인 UCP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미국 의약식품저널에 실린 논문이 이를 증명합니다. 12주 동안 평소처럼 식단을 유지하되 자몽 반개를 먹게 했는데요. 그 결과 평균 1.63kg, 최대 4.54kg의 체중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자몽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 유지에 도움이 되며, 변비를 예방해주고 붓기까지 빼준답니다.

당뇨가 있는 분들은 음식 하나에도 조심스럽습니다. 특히나 당분이 높은 과일 종류에는 더욱 예민한데요. 미국당뇨병협회는 자몽과 레몬, 오렌지와 같은 감귤류 과일은 당뇨병 환자가 섭취해도 무방하다고 말합니다. 섬유질과 비타민C, 엽산, 칼륨이 풍부해 오히려 건강상 도움이 된다는 거죠. 특히 섬유질이 풍부해 당분이 상대적으로 천천히 오르고,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자몽 섭취 전 알아야 할 것

약을 복용할 경우 자몽과 자몽 주스 섭취에 주의가 필요해요. 뉴욕 타임스는 100여가지의 약이 자몽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는데요. 피임약과 AIDS 치료약, 위장약, 콜레스테롤 억제제 등 널리 쓰이는 약도 여기 속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약이 소화기관을 통과할 때 CYP3A4라는 효소가 활성화되는데 자몽이 이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위장이 훨씬 많은 양의 약을 흡수하게 되는 거죠. 이로 인해 간이나 근육 손상 위험이 높아져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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