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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by 파이낸셜뉴스

콘서트 예매보다 치열했다,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2시간 30분만에 완판

온라인 출시 1시간 전부터 접속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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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남았는데 접속이 안되네요...포기하고 자려구요.”

“접속 되는 분 있나요. 매크로 돌리는 분들이 장악한 듯 ㅠㅠ”


2월 20일 오후 11시. 클리앙 등 모바일 커뮤니티 사이트에 탄식성 게시글이 올라왔다. 삼성닷컴 온라인 스토어에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사기 위해 접속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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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전쟁보다 치열해... 접속조차 못했다

콘서트 티켓 예매전쟁보다 더 치열했다. 21일 0시 삼성닷컴에서 판매하는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접속자 폭주로 대다수 사람들에겐 접속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기자 역시 11시 30분부터 노트북과 태블릿PC, 스마트폰을 이용해 접속을 시도해봤다. 화면엔 접속 대기안내 문구만 떴다. 안내문구엔 “접속 고객 폭증으로 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대기순서에 따라 자동 접속되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나와 있었다. ‘접속대기안내’와 ‘웰컴 투 삼성’이라는 문구가 번갈아 떴다. 대기자는 너무 많았다. 21일 자정까지 접속화면은 볼 수 없었다. 폭주는 계속됐고, 중간중간 에러 화면이 뜨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삼성닷컴사이트에선 2시간 30분만에 완판 공지가 떴다.


삼성닷컴은 “원활하지 못한 접속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 여러분의 관심 속에 준비한 수량이 전량 소진됐다”고 밝혔다.


당초 삼성전자는 5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판매할 예정이었다. 한때 특정 매장에만 하루 1000건씩 문의가 폭주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위험이 있는 상태에서 마냥 좋은 현상은 아니었다. 오프라인 줄서기 사태가 빚어질 경우를 대비해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만을 감행하기로 했다.


갤럭시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갤럭시워치 액티브2, 갤럭시버즈+까지 포함된 패키지로 가격은 297만원이다. 특화된 디자인과 배경화면 등 사용자 선호도가 높아 희소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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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에 팝니다”, 되팔이 호가 치솟아

이미 2~3배 웃돈이 붙었다. 중고나라 등 주요 장터에 물건을 확보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가격은 45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다양하다.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에게 팔겠다”는 경매형 판매자까지 나왔다. 호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제품이 3월부터 순차 배송되는데다 미국, 홍콩 등 해외지역에도 톰브라운 에디션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 판매자들은 홍콩에서 구한 제품을 파는 경우도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갤럭시Z플립은 내구성과 사용성을 개선한 새로운 폴더블 폴인데다 고급스러운 무광 외관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통상적으로 명품 브랜드와의 한정판 협업은 제조사 마진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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