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다리 붕괴' 참사, 사망자 수 42명으로 늘어…콘테 총리, 제노바에 비상사태 선포
(AP, EPA/연합뉴스) |
이탈리아 다리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42명으로 늘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전날 일어난 A10 고속도로 모란디 교량붕괴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오전 42명으로 늘어났다.
전날까지 사망자 수는 22명이었다. 구조대가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밤새 사망자와 부상자들을 수색했고 날이 밝자 수색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
1.1km에 달하는 다리 중 200m가 무너졌으며 창고와 공장 등이 있는 다리 아래에는 엄청난 양의 콘크리트 더미가 쌓였다. 구조대는 크레인 잔해를 들어내며 사망자와 부상자를 찾았다.
특히 42명의 사망자 중 8세, 12세, 13세 어린이도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10 고속도로는 총연장 158.7㎞로 밀라노와 프랑스 남부를 잇는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교통량이 많은 주도로다.
한편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비상 내각 회의를 소집한 두 사고 원인 등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제노바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투데이/김진희 기자( jh694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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