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작만 20개’ 요즘 최고의 신 스틸러라는 11년생 배우
여러분은 어린 시절이 잘 기억나시나요? 말도 제대로 못하는 두세 살 무렵도 생생한 분이 있을 테고, 이와 반대로 기억이 가물가물한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오늘 소개할 배우 오아린은 이제 겨우 11살이지만 20개가 넘는 작품에 출연한 다작 배우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기억도 잘 안 날 나이부터 작품 활동을 하는 오아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될성부른 떡잎
오아린은 키즈모델로 활동하다 2015년 CF에 출연하게 되면서 연기자의 발판을 닦았습니다. 오아린은 키즈모델로써 받을 수 있는 상이란 상은 전부 휩쓸며 연예계에 인지도를 넓혀갔죠. 2016년에는 드라마 <38 사기동대>에 잠깐 등장해 깜찍한 외모로 시선을 끌었죠. 같은 해 드라마 <도깨비>에서도 삼신할매와 병원에서 마주치는 귀여운 소녀로 등장했습니다.
2017년에는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 출연했는데요. 오아린은 극의 사건에 열쇠를 쥔 인물이자 주인공 양달희의 이복동생 ‘진홍시’로 등장했습니다. 아역답지 않은 출중한 연기력으로 평단을 놀라게 했죠. 오아린은 드라마의 후반부에서는 주인공 민들레의 딸 ‘구해주’로도 등장해 1인 2역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차세대 신 스틸러
오아린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18년 드라마 <황후의 품격>부터였습니다. 오아린은 대한제국의 공주이자 이혁 황제의 숨겨진 딸, ‘아리공주’로 분했습니다. 7살 답지 않게 처세술에 밝고 약삭빠르지만 부모의 정에 늘 목말라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던 인물입니다. 오아린은 아리공주 역을 소화하기 위해 영어, 중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익혔고, 분노부터 눈물 연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소화해 시청자와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아역 배우들의 최대 약점이라면 늘 부족한 딕션이 손꼽히는데, 오아린은 그런 딕션에 있어 성인 배우들에 버금가는 능력이 있어 늘 비중 있는 신 스틸러 역할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2019년 드라마 <날 녹여주오>가 있는데요. 오아린은 주인공 동찬의 조카이자 일찍이 방송가의 생태계를 익혀 트렌드에 밝은 애어른 ‘마서윤’으로 등장했습니다. 성인 배우만큼 많은 지문을 소화하면서도 분명한 발음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죠.
오아린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는 고구려 순노부의 귀신골에 사는 ‘월이’로 분했습니다.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당차고 할 말은 또박또박 다 하는 귀신골의 실세죠. 오아린은 귀여운 외모와 출중한 연기력으로 <달이 뜨는 강> 최고의 신 스틸러라는 타이틀을 얻어 호평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