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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by 연예톡톡

‘중국 영화계의 황제’ 데뷔 30년 만에 할리우드 진출한 배우

중화권 영화는 80년대, 90년대 전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영화 시장을 풍미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당시 장만옥, 주윤발 등 중화권 영화배우들에 열광하곤 했었는데요. 그런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중국에서 ‘영화의 황제’라고 불리는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배우 양조위인데요. 오늘은 배우 양조위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친구 따라 오디션 봤는데

너무 크게 성장해버렸다

가난 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어린 나이에 생계에 뛰어들었던 양조위는 전혀 배우에 대한 생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의 친구가 배우의 꿈을 꾸고 있었는데요. 양조위는 TVB의 배우 훈련반 오디션에 참가하는 친구를 따라갔다 얼떨결에 오디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오디션에 탈락했던 친구는 다행히 이듬해 오디션에 붙어 양조위와 함께 배우를 준비했습니다. 그 친구가 바로 주성치였죠.

1982년부터 단역 배우로 활동하던 양조위는 1989년 영화 <비정성시>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마침내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양조위는 말을 못 하는 사진사 ‘문청’을 맡았는데요. 대사 한 줄 없이 오로지 표정만으로 풍부한 감정 연기를 보여줘 베니스 영화제의 산마르코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1990년에는 홍콩 느와르 영화 <첩혈가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주연 배우로 발돋움했는데요. 양조위는 이듬해 왕가위 감독의 영화 <아비정전>에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왕가위 감독과 처음 만나게 됩니다. 이때의 인연을 계기로 1995년 영화 <중경삼림>의 주연으로 출연하게 되었죠. <중경삼림>은 홍콩은 물론, 대만, 중국을 넘어 우리나라에서까지 크게 흥행해 양조위가 우리나라에서 팬덤을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97년에는 다시 왕가위 감독과 재회해 장국영과 투톱 주연으로 영화 <해피투게더>까지 성공시키며 다시 한번 연기력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00년, 영화 <화양연화>로 칸 영화제까지 진출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죠. 2002년에는 불세출의 명작, <무간도>에 출연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2002년에는 첫 중국 영화 <영웅>에도 거장 장예모 감독과도 협업을 하게 되는데요. 양조위는 2007년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서구 영화계에도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데뷔 30년 만에

드디어 할리우드로

양조위는 이전부터 할리우드로부터 러브콜을 여러 번 받아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양조위는 ‘할리우드에 만연한 동양인 차별에 거부감이 있다’라며 할리우드 진출을 고사해왔는데요. 그런 양조위가 마침내 할리우드 영화로, 심지어 마블 영화에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전 세계의 팬들은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양조위가 처음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캐스팅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할리우드에 만연한 동양인 스테레오타입과 오리엔탈리즘이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나온 목소리였죠. 하지만 막상 개봉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그런 우려를 종식시키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양조위는 주인공 ‘샹치’의 아버지이자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메인 빌런인 ‘만다린’으로 분했습니다. 대표 연기파 배우답게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마블의 악역다운 포스를 보여줬습니다. 함께 연기합을 맞춘 배우 시무 리우는 어릴 때부터 우상처럼 여겼던 양조위를 보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말론 브란도,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를 전부 합쳐놓은 것 같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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