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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배우가 사기결혼 뒤에도 전처 아들 30년간 키운 이유

한 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마음은 모른다고 하죠. 혼인율이 나날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와중에 사기결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사기결혼은 직업, 재산, 학위를 속이는 것부터 아예 결혼 사실 자체를 숨기는 일까지 다양한데요. 한 배우가 사기결혼을 당한 뒤에도 피도 이어지지 않은 전처 아들을 30년간 키웠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어떤 사연인지 조금 더 알아보시죠.


개성 강한 외모로

배우 된 미술 학도


이계인은 1952년생 배우입니다. 본래 미술을 전공했지만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면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거진 외모와 독보적인 캐릭터로 큰 인기를 모았죠. 특히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노미 아빠라는 별명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이어 드라마 ‘주몽’에서도 모팔모 역으로 주목받았죠.


배우로 승승장구하던 1992년, 이계인은 어머니를 여의게 됩니다. 슬픔에 빠져있던 그는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요. 위로해 주는 그와 사랑에 빠진 이계인은 그해 결혼식까지 올렸습니다. 다만 여자 쪽에서 혼인신고를 꺼려 하는 바람에 법적 부부는 아니었습니다.


사기 그 자체였던

첫 번째 결혼


사실혼 관계인 만큼 이계인은 나중에 혼인신고를 하면 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어느 날부터 이계인은 아내가 집을 비우는 날들이 늘어나는데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장모를 찾아가 아내의 행방을 물어도 ‘아는 언니 집에 갔다’, ‘친구 집에 갔다’라고 이야기할 뿐 명확한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았죠.


이계인이 사실을 알게 된 건 아내의 조카 덕분이었습니다. 이계인은 여전히 집에 들어오지 않는 아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아내의 조카가 울면서 그를 찾아와 사실을 고백한 것이죠. 조카는 “사실은 이모가 다른 남자와 10년 넘게 동거를 하고 있다”라며 이계인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진짜 남편이 부도를 당하자 남편의 부도를 막기 위해 이계인의 돈을 보고 접근한 것이었죠.


이계인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두 사람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진짜 남편이 이계인에게 ‘저 여자가 내 인생에 마지막 희망’이라며 빌었기 때문이죠. 이계인은 홀로 통곡했다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내가 비호감 역할을 맡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내 문제로 이혼했다고 생각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제사 준비하다 올린

두 번째 결혼


상처를 추스른 이계인은 1997년, 10살 연하의 여성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계인은 어머니의 제사 용품과 과일을 구입하려 찾았던 마트에서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의 아내가) ‘제사 준비하려면 필요한 것이 많을 텐데’라고 했다. 그리고 그날 우리 집으로 찾아와 상차림을 도와줬다”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이계인과 그의 두 번째 부인은 모두 재혼이었습니다. 두 번째 부인은 전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을 두고 있었는데요. 이계인은 아들을 입양했습니다. 이후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딸을 얻었죠. 하지만 이계인은 두 번째 부인과도 결국 이혼하게 되는데요. 이계인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는 두 번째 부인의 아들을 이혼 후에도 키웠다고 전했습니다. 이계인은 “유치원 때 ‘내가 얘를 버리면 어떻게 성장이 가능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아들을 가슴으로 낳았다며 대학 졸업까지 30년을 함께했다 밝혔습니다. 아들은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했으나 현재는 다른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귀 불투명하다는

이계인의 소망은


아들딸이 독립한 뒤 이계인은 현재 남양주시 조안면의 400평대 전원주택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원일기 촬영장 인근이라 전원일기에 대한 애착이 깊다고 여길 수도 있는데요. 사실은 지인에게 속아 산 상수도 보호구역 내의 땅입니다. 개발이 제한되어 이계인이 5억을 투자했음에도 현재 시세는 1억 수준에 불과하죠. 이계인은 텃밭을 가꾸는 한편 닭을 키우며 말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이계인은 드라마 촬영 중 낙마한 충격으로 후유증을 겪고 있는데요. 연기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그는 올해 소망으로 건강도 아닌 ‘손자’를 꼽았습니다. 그새 아들이 결혼한 것인데요. 이계인은 “첫째가 손녀인데 둘째는 손자였으면 좋겠다”라면서도 “손녀의 재롱 보는 재미로 살고 있다”라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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