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엄카’ 쓴다는 개그우먼이 시댁에 드리는 생활비에 화제
개그의 꿈을 위해 제약회사 정규직을 포기한 개그우먼이 있습니다. 그녀는 결혼과 동시에 전성기를 맞아 복스러운 남편과 함께 활동 중인데요. 최근에는 그녀가 시댁과 친정에 드리는 용돈 액수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어떤 개그우먼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약회사 직원에서
최우수상 개그우먼으로
이야기의 주인공은 개그우먼 홍현희입니다. 2007년 SBS 공채 개그맨 9기로 데뷔한 그녀는 데뷔와 동시에 SBS 신인 개그맨 선발대회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녹록지 않은 개그우먼 생활에 이전에 정규직으로 다니던 제약회사에 계약직으로 다시 복귀해야 했죠.
평범한 회사원으로 돌아간 그녀는 2011년, 30살에 다시 개그계에 도전하기 위해 제약회사를 퇴사하고 개그우먼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후 SBS 개그 프로그램 <개그투나잇>에서 ‘더 레드’, ‘미안한데’, ‘하오&차오’ 등의 코너에 출연하며 2011 S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분 우수상, 2012 최우수상을 휩쓸었죠.
이후 2013년 <개그투나잇>이 폐지되며 <웃찾사>에서 ‘강남엄마’, ‘나쁜기집애’ 등의 코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개그 프로그램에도 꾸준히 출연하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의 게스트로도 출연했지만 그녀의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개그우먼 동료 덕분에
만난 남편
그녀의 전성기는 2019년부터 시작되었는데요. 그 중심에는 현재의 4살 연하 남편 제이쓴이 있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연제승은 제이쓴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홍현희와 결혼 이전에도 <나 혼자 산다>, <헌집줄게 새집다오>에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출연하며 얼굴을 비췄죠.
홍현희는 동료 개그우먼 김영희 덕분에 제이쓴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제이쓴이 출연하던 인테리어 예능 <헌집줄게 새집다오>에 김영희가 의뢰인으로 출연하였고, 당시 스케줄이 많았던 김영희를 대신해 홍현희가 미팅 자리에 나가는 경우가 많았죠. 두 사람은 이내 3개월 만에 사랑을 키워 2018년 10월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결혼과 함께 찾아온 전성기
결혼 이후 두 사람은 ‘홍쓴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 중입니다.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부부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하여 현재까지 시트콤 같은 부부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외에도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비디오 스타> 등에 함께 출연하였죠.
예능뿐만 아니라 롯데 홈쇼핑에서 ‘홍쓴 주꾸미’를 선보여 방송 시작 27분 만에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우며 ‘대세 부부’임을 입증했습니다. 이후 서울 주택도시공사 청신호 주택, 덴티오 가글 등의 광고까지 섭렵하며 예전과는 다른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죠.
양가 부모님
한 달 용돈 ‘클라스’
한편 최근 <아내의 맛>에서 부모님 용돈을 주제로 대화하던 중, 홍현희는 ‘친정과 시댁이 서운하지 않게 시어머니, 시아버지, 친정 엄마께 똑같이 200만 원씩 용돈을 드린다’고 밝혔는데요. MC 박명수가 ‘친정에 뒤로 좀 더 드리지 않냐’고 묻자 홍현희는 친정의 재력 수준을 은근히 밝혔습니다.
그녀는 ‘친정 엄마는 제가 용돈을 안 드려도 될 정도로 원래 돈이 많으시다. 젊은 시절부터 돈을 열심히 버셔서 부동산을 갖고 계신다. 제이쓴에게 차도 사준다고 하신다’고 밝혔죠. 더하여 39살의 나이이지만 아직까지 아무렇지 않게 엄마 카드를 사용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이 날 홍쓴부부는 시아버지와 함께 고구마를 파는 에피소드가 소개되었습니다. 시아버지가 내년 생일 선물로 200만 원가량의 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홍현희는 ‘이번에 용돈 드린 걸로 사시면 안 되냐’고 물었고 시아버지는 ‘그건 또 쓸데가 있다’라고 대답하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홍쓴 부부는 10월 21일 결혼 2주년을 기념으로 리마인드 촬영과 함께 초록어린이재단에 1,021만 원을 기부하는 선행을 베풀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