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롤렉스 식상하죠’ 요즘 신혼부부들 예물 대신 ‘이것’ 선택합니다
신혼부부 예물 변화
샤넬·롤렉스에 이은 인기 예물
연합뉴스 |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악화되면서 신혼부부들의 예물 문화가 변하고 있다. 보이는 것을 중시하기보다는 실속을 차리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요즘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 중에서는 명품이나 보석 등의 예물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끼고, 그 대신 가전제품에 많은 돈을 들이는 경우 또한 적지 않다.
까르띠에 |
불과 2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결혼문화에서는 화려하고 비싼 가격의 예물을 주고받는 것이 관례였다.
특히 다이아몬드는 결혼 예물의 상징으로 불릴 정도로 가장 인기 있던 예물이었는데, 다이아몬드 반지로 예물을 준비할 경우 수백에서 수천만 원에 이를 정도로 거금이 들어갔다.
샤넬,타임플레이스 |
얼마 전까지 많은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던 예물로는 명품 브랜드 제품인 샤넬 백과 롤렉스 시계가 있다. 특히 샤넬이나 롤렉스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현저히 부족해 ‘한번 사두면 절댓값이 떨어지지 않는 제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를테면 샤넬의 경우 지난해 가격 인상만 4번 단행했으며, 롤렉스 예물로 인기 있는 제품들의 경우 역시 구하기가 쉽지 않아 중고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싸게 팔리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다.
게티이미지 |
한편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보다 실속을 챙기는 예비 신혼부부들 중 금을 찾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예물로 고급 주얼리를 구매하는 대신 골드바를 사서 ‘금테크’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 불안정이 더욱 심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가격은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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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아무리 안전자산이라고 하더라도 무작정 금테크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골드바의 가격에는 10%의 부가가치세와 함께 골드바 제작비용 5%가 포함되기 때문에, 최소 16% 이상 가격 상승이 이뤄져야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테크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문가들은 ‘KRX 금 거래소’를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