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년 지났다’ 1박 2일 출연했던 일반인의 최근 근황
예능 1박 2일은 무려 2007년부터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입니다. 10년 넘도록 주말 안방을 지켜온 만큼, 수많은 연예인과 일반인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죠. 일반인 출연자들 중에선 연예인급 미모로 놀라움을 자아낸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연예인만큼이나 빼어난 외모를 자랑하던 그들은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국립국악고등학교 가영
1박 2일 출연 후 아예 연예인으로 데뷔한 일반인도 있습니다. 바로 2009년에 출연한 국악고 ‘가영’이죠. 가영은 ‘시청자 투어 1탄’에서 은지원 팀으로 맹활약했는데요. 청순한 외모에 반전 춤실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성균관대 무용학과에 진학했지만 휴학한 뒤 걸그룹 데뷔 소식을 전합니다. 그가 데뷔한 걸그룹은 다름 아닌 ‘스텔라’였죠.
가영은 2011년 스텔라 싱글 1집 ROCKET GIRL로 데뷔했습니다. 2014년 ‘마리오네트’라는 곡을 통해 섹시퀸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인지도를 크게 높였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2017년까지 활동하다가 계약 만료로 스텔라를 탈퇴했습니다. 이후 스텔라는 2018년 완전히 해체됐죠. 현재 가영은 홀로 연기, 뮤지컬과 함께 경리단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새로운 삶을 일궈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대 피아노과 맹의진
1박 2일 ‘서울대편’에서 멤버들은 서울대 캠퍼스에서 각자 다른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김종민은 ‘악보 연주 장면 촬영’을 미션으로 받았는데요. 그는 쇼팽의 곡을 연주할 수 있는 학생을 찾아 서울대를 누볐죠. 이 과정에서 김종민은 피아노과 13학번 ‘맹의진’을 만나게 됩니다. 맹의진의 미모에 김종민이 정신 못 차리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죠.
맹의진은 서울대학교 재학 중에도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예술의 전당 무대를 서 왔습니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금난새를 중심으로 창단된 관현악단 ‘유라시안 필하모닉’의 수석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을 진행했죠. 다만 방송 이후 CF부터 연예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한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맹의진은 2018년 대학교를 졸업한 뒤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대 무용과 정유진
2016년 1박 2일 멤버들은 이화여대 캠퍼스를 방문했습니다. 멤버들은 일일 멘토와 짝을 이루어 대학시절 누리지 못한 로망을 이루었죠. 당시 데프콘은 특수교육학과 김주성, 윤시윤은 국어국문학과 주정아, 김완서와 김종민은 한국음악 맹소윤, 차태현은 프랑스 교환학생 막심과 짝을 이뤘습니다. 이 중에서 주목받은 건 김준호입니다. 김준호는 한국무용학과 정유진과 짝을 이뤘는데요. 정유진은 미모 덕분에 방송 후 기사까지 날 정도로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정유진은 14학번으로 23살이었는데요. 큰 키에 서구적인 몸매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정유진이 아이돌 그룹 IKON의 뮤직비디오 ‘오늘 모해’에 출연한 배우인 점까지 밝혀냈는데요. 그녀는 잡지 대학내일 모델로 선정돼 비주얼을 뽐내 전적도 있었죠. 그러다 2016년 정유진은 플라이업엔터와 전속 계약을 맺고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의 조연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는데요. 최근에는 맥도날드 광고로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습니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이은솔
같은 날 방송에 출연했지만 다른 방향으로 간 사람도 있습니다. 가영과 함께 주목받았던 이은솔입니다. 그는 방송에서 소녀시대의 ‘GEE’를 선보였죠. 또 매운 어묵 먹방으로 예상치 못한 분량을 뽑아냈기도 했습니다. 대학시절 잠시 방황하기도 했다는 그는 최근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소식을 전했습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이은솔은 방송 이후 한예종 전통예술원에 진학하는데 성공합니다. 이후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동아무용콩쿠르,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드러냈죠. 2017년 정우성과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CF에 잠시 얼굴을 비췄는데요. 이내 무용에 전념해 2018년 서울예술단 입단 소식을 전했습니다. 입단 전에는 프리랜서로 바쁘게 일했지만 최근에는 예술단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네요.
발레리나 한서혜
1박 2일의 시청자 투어2에 출연한 발레리나 한서혜도 미모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는 은지원과 한 팀으로 활동했는데요. 당시 유니버설발레단 무용수가 한서혜 외에도 여럿 출연했지만, 단연 눈에 띄는 인물로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방송 이후 한서혜는 유니버설발레단을 나와 미국으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한서혜는 스스로 부족한 발레 선수라 생각했기 때문이라 밝혔습니다.
이후 한서혜는 무작정 미국에서 가서 오디션을 봅니다. 와중에 보스턴 발레 콩쿠르에 우승하게 되죠. 덕분에 2012년 보스턴 발레단에 입단하게 됩니다. 발레단에서 한서혜는 1인 8역까지 맡았는데요. 하루 44회 공연을 소화하기도 했습니다. 노력과 재능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미국 무용 잡지가 선정한 주목할만한 25인에 선정되고, 표지모델까지 장식하죠. 그러다 2016년 단 5명뿐인 여성 수석 무용수로 승급하게 됩니다. 외국 무용수로는 초고속 승진인 셈인데요. 한서혜는 발레단에서 자신이 한국인 최초인 만큼 후배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