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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그렇게 잘난 척하더니… 거짓말 이렇게 들통났죠”

연예인들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만큼 연예계에서 이미지 메이킹이란 필수 요소입니다. 본인은 물론, 소속사 차원에서도 추구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포장을 할 때가 있죠. 하지만 그 포장이 과해서 때로는 거짓말이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거짓말을 하다가 네티즌들에게 딱 걸린 스타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허언증인가요?

구혜선의 과장들

구혜선은 청순한 외모와 다재다능한 실력으로 배우, 작곡가, 감독으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과장 섞인 거짓말로 ‘허언증’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는데요. 한 번은 구혜선이 사극에 서클렌즈를 착용해 네티즌들이 비판하자 구혜선은 “패션용이 아니라 눈의 시야율을 보완하기 위한 의료용 렌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능을 가진 서클렌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당시 렌즈 착용으로 인한 훌라 현상이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 망신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이성보다 감성적인 활동이 잘 맞는다. 실제로 우뇌가 2배 정도 크다고 한다”라고 과장 섞인 발언을 하거나 전 남편인 안재현과의 다툼 속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는 등 여러 논란을 사기도 했죠. 가장 최근에는 “중학교 2학년 때 작곡한 곡이 몇 년 전 중국 사이트에서 1위를 해 천문학적인 숫자의 저작권료를 받았다”라는 말을 했는데요. 중국 사이트에서 4일 동안 1위 한 곡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버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구혜선의 과장이 또 시작됐다’라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습니다.

한편, 구혜선의 예고 입시 발언도 유명합니다. 당시 구혜선은 예고에 떨어졌던 일화를 말하면서 “직접 찾아가 탈락 이유를 물었는데 유화는 A-, 인물화는 A+였지만 학교가 재정적인 면을 봐서 떨어진 것 같다”라고 인터뷰했는데요. 물감이 마르는데 시간이 일주일이나 걸리는 유화를 입시 시험으로 채택할리 없거니와 고등학교 입시에 집안 사정을 본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죠. 최근 구혜선은 이를 해명하면서 “자유화가 출제되어 유화를 그렸고 어린 나이에 형편이 어려워 불합격한 것은 아닐까 스스로 위로한 것뿐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별명마저 구라라, 클라라

클라라는 한국계 영국인 배우입니다. 클라라 하면 시구가 떠오를 정도로 시구짤이 유명한데요. 시구짤만큼 유명한 것이 있으니 바로 클라라의 별명 ‘구라라’입니다. 이런 안타까운 별명이 생긴 이유는 클라라의 습관적인 거짓말 때문이죠. 방송마다 말을 바꾸거나 타인의 레시피를 자신의 레시피라고 거짓말하는 등 여러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번은 KBS ‘해피투게더 야간 매점’에 출연해 본인이 생각한 레시피라며 소시지 파스타를 소개했는데요. 해당 레시피는 사실 이미 타 방송이나 블로그 등에 소개된 유명 레시피였죠. 그 외에도 연예인과 교제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가 “톱스타였던 남자친구에게 스토킹을 당했다”라고 말을 바꾸거나 치맥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하고는 라디오에 출연해 치맥을 즐긴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무소유가 아니라 풀소유

혜민 스님

연예인은 아니지만 열심히 이미지 메이킹을 하다가 전부 들통나버린 사람이 한 분 더 있습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의 책을 통해 유명 스님 반열에 오른 혜민 스님인데요. 혜민 스님이 유명해지면서 방송을 타자 그의 세속적인 모습들이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절약하고 아껴야 하는 불교의 율법과는 달리 그는 맥북, 에어팟 프로 등 각종 첨단 고가 장비를 ‘풀소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혜민 스님은 한 방송에 출연해 남산뷰가 내려다보이는 자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삼청동의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라는 논란이 불거졌죠. “건물주 아니고 세 들어 살고 있다”라는 그의 변명과 달리 등기부등본을 떼어보자 해당 건물을 직접 구입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2015년 본인이 직접 자신의 명의로 건물을 구매한 후 3년 뒤 자신이 대표인 법인에 판매하면서 1억 원의 차익을 본 것이 드러났죠. 논란이 거세지자 혜민 스님은 현재 활동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까지 폐지시킨

함소원의 거짓말

가장 최근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것은 방송인 함소원입니다. 함소원은 2018년 18살 연하의 중국인 남성 진화와 결혼했는데요. 당시 진화가 엄청난 중국 재벌이라는 이야기가 퍼졌습니다. 이런 화제에 함소원은 TV조선의 ‘아내의 맛’에 출연해 자신의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공개했죠. 시댁의 하얼빈 초호화 별장과 광저우의 최고급 신혼집이 공개되면서 모두의 감탄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상한 점이 끊임없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시댁의 별장이라는 곳은 알고 보니 에어비앤비 숙소였고, 진화가 소유하고 있다는 공장은 진화의 매형이 동업자들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죠. 게다가 시어머니가 통 크게 사주셨다는 한국의 집은 2017년부터 함소원의 집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함소원은 끝내 하차를 선택했고 뒤이어 ‘아내의 맛’도 종영하게 됩니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 혹은 좀 더 멋져 보이기 위해 과장을 섞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런 노력들이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하는데요. 미디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연예인들인 만큼 조금 더 겸손하고 진실된 모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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