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기만 하면 화제 되었던 ‘화성인 바이러스 출연자들’의 현재
기이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의 비범한 일상을 조명하는 방송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는 매주 놀라움을 자아내는 출연진들을 소개해 과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일명 ‘화성인’으로 불리며 자신의 특이한 취향을 드러냈는데요. 허경영 역시 <화성인 바이러스>가 배출해낸 화성인입니다. 지난 2013년 아쉬움 속에서 종영을 맞았던 <화성인 바이러스> 속 특이한 인물들을 다시 한번 만나보시죠.
재벌가로 시집? 전부 ‘연출’
이예은
재벌가에 시집가기 위해 엄마로부터 혹독한 신부 수업을 받았던 이예은은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화성인’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당시 9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영어와 중국어를 비롯한 어학 공부는 물론, 승마와 발레 등의 예체능 수업까지 소화해내며 24시간이 모자란 일상을 보냈는데요. 빈틈 없는 스케줄에 결국 눈물을 보였던 이예은에게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쏟아졌고, 그녀의 엄마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로 시청자 게시판이 장악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9살이던 이예은은 어느덧 21살이 되었습니다. 성인이 된 그녀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귀여운 얼굴이 인상적이었던 이예은은 사실 <화성인 바이러스> 출연 당시 소속사에 전속 모델로 계약이 되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방송에는 그저 얼굴을 알리기 위해 출연했던 것이며, 모든 설정은 그저 연출일 뿐이었습니다. 성인이 된 이예은은 여러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한 한편, 배우를 꿈꾸며 현재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데요. ‘화성인’이 아닌 ‘배우’의 모습으로 그녀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식초녀’에서 류덕환 아내로
전수린
보기만 해도 신 레몬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먹어치웠던 ‘침샘 자극녀’, 바로 화성인 전수린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화성인 바이러스> 출연 당시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식초 원액을 원샷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뿐 아니라 김치에 빙초산을 뿌려먹고, 신 레몬을 오렌지처럼 까먹는 등 경악스러운 식성을 자랑했죠.
한편 전수린은 수지를 연상시키는 훈훈한 외모로도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요. 하지만 이후 그녀가 사실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쇼핑몰 홍보를 위해 방송 내용을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렸습니다. 이에 그녀는 “욕하시는 건 좋은데 그럼 쇼핑몰 안 들어오시면 되잖아요”라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죠.
한동안 ‘식초녀’로 불렸던 전수린은 현재 모 가방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한편, 화려한 연예계 인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배우 하연수, 박환희, 그리고 레드벨벳의 예리 등 여러 여자 연예인들과 절친한 관계로 알려져 있죠. 그뿐 아니라 지난 2020년 하반기에는 배우 류덕환의 예비 신부로 소개되며 화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무려 8년 간의 연애를 이어온 류덕환과 전수린은 본래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현재 좋은 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출 100억 원 달성,
박현선
인형 같은 외모가 눈길을 끄는 박현선은 지난 2010년 명품쇼핑을 즐기는 쇼퍼홀릭 발레리나로 <화성인 바이러스>에 얼굴을 비췄습니다. 당시 박현선은 ‘끼니는 거를지언정 쇼핑은 거를 수 없다’며 쇼핑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주었죠. 사실 그녀는 개인 쇼핑몰과 화장품 브랜드를 경영하는 성공한 CEO 였습니다. 마음껏 쇼핑을 할 수 있는 재력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죠. 특히 지난 2018년에는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지난 2020년에는 결혼 소식으로 화제의 중심이 된 바 있습니다. 상대는 배우 출신의 ‘엄친아’ 사업가 이필립이었죠. 연매출 2천 억원 대의 기업을 물려받을 예정에 있는 그는 박현선에게 물방울 크기만 한 다이아반지로 프러포즈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의 축하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컴플렉스였던 큰 가슴,
김은영
가녀린 몸매에 큰 가슴으로 일명 ‘G컵녀’라 불렸던 김은영은 과거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하여 큰 가슴 때문에 생긴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과거 어딜 가든 성희롱과 조롱성 멘트를 듣는 게 일상이라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방송 출연 이후에는 알아보는 사람이 생기면서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죠.
그녀는 방송 출연 이후 지인으로부터 쇼핑몰 운영을 제안받지만,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결국 쇼핑몰 사업을 포기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랜 시간 마음 고생을 했던 김은영은 현재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근황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내며 밝아진 근황을 소개하기도 했죠.
털은 많아도 미모는 1등,
천정민
일명 ‘털녀’로 불렸던 천정민은 온몸을 뒤덮은 솜털로 인해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했습니다. 팔과 다리는 물론 등과 허벅지를 포함한 거의 모든 곳에 털이 가득해 큰 화제를 불러 모았죠. 어린 시절부터 수영하는 것을 좋아했던 그녀는 매번 제모를 해야 하는 것이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며 털 때문에 생긴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한편 천정민은 방송 이후 성유리를 연상시키는 인형 같은 외모로 ‘동국대 성유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내가 진짜 스타>, <스타킹> 등의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춘 한편 쇼핑몰 ‘민스샵’을 운영하며 성공한 CEO에 등극합니다. 현재 그녀는 18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로 활발한 활동 중이죠.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성유리를 연상시키는 인형 같은 미모는 여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