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600 대 1, 전지현 아역으로 등장한다는 08년생 배우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신인이 있습니다. 데뷔 때부터 배우 한지민과 주연으로 호흡을 맞추며 성숙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는데요. 충무로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 신예의 나이는 올해로 불과 14살, 08년생입니다. 어린 나이부터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 배우는 누구일까요?
600 대 1의 경쟁률 뚫은 08년생 배우 김시아
김시아는 08년생 배우로 올해 나이 14살입니다. 2018년 한지민 주연의 영화 <미쓰백>을 통해서 데뷔했는데요. 김시아는 부모에게 학대받는 초등학생 김지은 역을 맡았습니다. 당시 600 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었죠. 생애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김시아는학대 피해 아동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천재 아역’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끊임없는 노력 때문이었는데요. 김시아는 김지은 역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매일 캐릭터의 입장에서 일기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아동에게 공감하기 위해 일부로 머리도 감지 않고 밥을 굶기도 했죠. 함께 호흡을 맞춘 한지민도 김시아를 극찬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놀라운 점은 촬영 당시 김시아의 나이는 불과 8살이었다는 것입니다.
김시아의 노력은 바로 영화제 수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데뷔작인 <미쓰백>을 통해서 그해 시상식을 휩쓸었습니다. 제19회 대한민국 청소년 영화제, 제39회 황금촬영상 영화제 등 아역부문상부터 여우주연상까지 총 4개의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죠.
미스틱이 탐낸 연기 천재
평단의 주목을 받은 김시아는 <미쓰백>에 이어서 바로 윤가은 감독의 영화 <우리집>에 출연했습니다. <우리집>에서는 가정의 불화를 어린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보았는데요. 김시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쌓아나갔죠. 이어서 하정우와 김남길과 함께한 영화 <클로젯>에도 출연해 열연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시아의 이런 행보에 많은 연예 기획사들이 그를 탐냈습니다. 그중 김시아가 손을 잡은 것은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였습니다. 윤종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것으로 유명한 미스틱은 김시아의 데뷔작 <미쓰백>을 통해 그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전속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병헌도 극찬한 연기
김시아는 데뷔 이후로 끊임없이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2019년 말 개봉한 영화 <백두산>에도 출연했습니다. 영화 <백두산>은 백두산 폭발을 소재로 이병헌, 하정우, 수지 등 유명 배우들이 함께해 큰 관심을 모았죠. 그중 김시아는 이병헌의 딸 역을 맡았었는데요. 실어증이 있는 역할이었기에 대사도 없었지만 짧은 시간 기억에 남는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이병헌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연기 천재 자매
명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시아는 사실 4남매의 맏딸입니다. 챙겨야 하는 동생들이 많기 때문인지 유달리 또래에 비해 성숙하고 의젓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김시아의 4남매 중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습니다. 둘째 동생 김보민입니다.
김보민은 언니 김시아와 한 영화에 출연한 전적이 있습니다. 바로 <미쓰백>으로 한지민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습니다. 김보민은 김시아보다 더 전부터 방송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2014년 CF로 처음 데뷔해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 영화 <협상>, <생일> 등에 출연했습니다.
전지현, 박병은 다음 김은희가 선택한 아역
그런 김시아가 오는 7월 2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 아신전>으로 돌아옵니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인데요. 지난 시즌 2의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했던 전지현이 아신 역을 맡아 열연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그리고 박병은이 다시 돌아와 어영대장 민치록 역을 연기하죠. 김은희가 선택한 전지현의 아역은 바로 김시아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시리즈에 출연하는 만큼 김시아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시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인 배우들 버금가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함께 아역 배우로 활동하는 동생 김보민과 마치 놀이처럼 대사를 주고받으며 연기력을 키우고 있다는데요. 앞으로도 미래의 충무로를 이끌어갈 김시아에게 기대 섞인 격려와 응원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