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연비·승차감·안전 다 잡은 '욕심쟁이'
도요타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운전조건에 따라 맞춤 분사방식
총출력 218마력, 연비 16.6㎞/ℓ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는 사상 처음으로 7만대를 넘어선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하지만 판매 증가율은 토요타가 단연 앞선다. 토요타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43.4% 증가한 1만6774대를 판매했다. 토요타의 빠른 성장세는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견인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지난해 전체 수입 하이브리드 판매량의 78.3%를 차지했다.
과거 하이브리드카는 가솔린이나 디젤 모델 대비 높은 연비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지금은 엔진 성능이나 편의사양, 안전성 측면에서도 제품력이 크게 향상됐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배경이다.
토요타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
이름값 하는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토요타 하이브리드차 가운데 가장 최신 모델은 아발론이다. 고대 켈트 신화에 나오는 파라다이스 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곳은 전설의 아더왕이 치열한 전투를 치른 후 상처를 치유하러 갔던 곳으로, 편안함과 여유로움 등을 상징한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차량의 성능을 미적으로 표현한 ‘테크니컬 뷰티(Technical Beauty)’라는 디자인 컨셉트를 바탕으로 이름에 부합하는 디자인과 성능을 갖췄다.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특히 ‘토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TNGA)’ 플랫폼을 통해 저중심 설계와 와이드 스탠스를 실현해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15mm 길어지고, 전폭이 15mm 넓어졌으며, 휠베이스가 50mm 길어졌다. 여기에 첨단 기술인 구조용 접착제와 레이저 스크류 용접(LSW) 공법을 적용하고 차체강성을 높여 뛰어난 승차감과 고속에서의 주행안정성을 확보했다.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최신 2.5ℓ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은 뛰어난 동력 성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연소효율을 실현해 공인연비 16.6km/ℓ의 우수한 연비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운전 조건에 따라 직분사와 포트분사를 병행하는 D-4S 기술이 적용돼 강력한 출력과 뛰어난 연비를 동시에 실현했다. 특히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대비 약 20% 효율을 높인 파워컨트롤 유닛과 트랜스미션이 결합해 218마력(ps)의 높은 시스템 총 출력을 낸다.
그러면서도 정숙성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대시보드패널, 바닥, 천정 부위 등에 광범위하게 흡·차음재를 재배치해 소음을 최대한 억제했고, 4점식 엔진 마운트를 최적으로 배치해 엔진의 진동을 획기적으로 저감시켰다.
토요타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는 인테리어와 안전장치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기능적인 아름다움이 일관되게 표현됐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레이아웃은 운전석과 동반석이 명확하게 구분돼 상호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며, 수평축을 강조한 센터페시아는 운전자로 하여금 높은 개방감과 넓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게 앞좌석 시트는 품격높은 착좌감을 통해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을 덜 느끼도록 설계됐다. 시트 표면의 압력 분포가 최적화된 시트쿠션 재질이 채택됐고, 이는 차선 변경 또는 선회시 자세 변화를 감소시켜 운전자에게 피로감을 덜 느끼게 하는 탁월한 홀딩 성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트백 스프링의 강성을 강화하고 위치를 후방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운전자의 자세변화를 최소화해 허리근육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였다. 운전석 시트에는 최적의 주행 자세를 지원해 주는 8방향 파워시트와 2방향 요추지지 기능을 적용했다.
동급 최다 수준인 10개의 SRS 에어백과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BSM) 및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은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서 탑승자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또한 새롭게 적용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는 차량 사고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차선이탈 경고(LD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긴급 제동 보조시스템(PCS) △오토매틱 하이빔(AHB)을 모두 갖췄다. 이밖에도 드라이브 스타트 컨트롤(DSC)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작동할 경우, 갑작스러운 출발을 방지하고 과도한 가속을 억제해 사고를 예방한다.
넉넉한 트렁크 공간과 여유로운 뒷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에 더해 60:40 리어 폴딩 시트, 탑승자의 위치를 고려한 S-플로우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넓은 개방감을 주는 썬루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충분한 수납공간까지 탑승자를 배려한 다양한 편의사양도 갖췄다.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