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이태원 식당, 월세만 950만원…힘들다”
방송인 겸 외식 사업가 홍석천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태원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홍석천, 이태원 식당 운영 어려움 토로.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
지난 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하반기 몸짱 프로젝트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석천은 절친 배우 황석정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양치승의 체육관을 방문했다. 황석정은 양치승의 권유로 50세의 나이로 머슬퀸에 도전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홍석천은 절친 황석정의 변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양치승은 홍석천에 “함께 운동하자”고 권유했다.
이에 홍석천은 “나이 50에 무슨 운동이냐”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사실 10년 전에는 열심히 운동했다. 예전에는 수영장을 당당하게 다녔다. 10년 전 그때처럼 수영복을 입고 해변을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양치승은 홍석천을 설득하기 위해 홍석천이 운영 중인 이태원 식당에 대해 언급했다. 양치승은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지 않냐”며 운을 뗐다.
그러자 홍석천은 “한 달 수입이 3500만원 손해났다. 월세만 950만원이다”라며 경제적 상황을 고백했다. 이에 양치승은 “한 달에 한 번 형님 가게에 가서 직원들하고 회식하겠다”면서 홍석천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앞서 홍석천은 이태원 상권을 살려달라고 여러 차례 호소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에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많은 지자체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부러운 얘기다.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분들 감사하다. 용산구도 뭐 좀 하겠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태원 좀 살려주라’ ‘가만히 있는 건 죄 아닐까요’ ‘상인들 나가라는 이야기는 아니겠죠’ ‘눈물은 닦아줘야 된다’ ‘어디다 하소연할 데가 없네’ ‘SNS에 글 쓰는 거 이제 그만하고 싶다’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