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물의 송구…‘연예계 활동 못하게 한다’ 막말에 화났다”
최민수(사진=이데일리DB) |
배우 최민수가 보복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 검찰 조사에는 성실하게 협조했다”며 심경을 밝혔다.
1월31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최민수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모욕 등의 혐의로 1월29일 불구속 기소됐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앞서 가던 차량을 앞지른 뒤 급정거해 교통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민수는 이날 연합뉴스에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던 중에 이런 일이 알려져 시청자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하지만 억울한 면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1차선으로 주행하던 중 2차선에서 갑자기 깜빡이 표시등도 켜지 않고 상대 차가 들어왔다. 동승자가 커피를 쏟을 정도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내 차가 약간 쓸린 느낌이 났다. 상대도 2초 정도 정지했다가 출발한 거로 봐서 사고를 인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가 그냥 가기에 세우라고 경적을 울렸는데 무시하고 그냥 갔다. 그래도 기다렸다가 그 차 앞에 내 차를 세웠는데 시속 20~30㎞ 수준이었다. 이후 실랑이를 했는데 그쪽에서 내 동승자를 통해 ‘연예계 활동을 못 하게 해주겠다’라는 등 막말을 했다고 해 나도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피해 차량 차주는 급정거한 최민수의 차량을 피하지 못해 수백만 원의 수리비가 발생했다며 최민수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민수는 “상대 차에 못으로 찍힌 것 같은 손해가 있었는데 내 차는 앞뒤 범퍼가 고무라 그런 흔적이 남을 수가 없다”면서 “더 시시비비를 따져봐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최민수의 소속사 율앤어베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반적인 교통사고 였다”며 “더 명확한 확인을 거쳐 공식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