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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YG..' 아이콘 새앨범, 마약 논란 '비아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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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왼쪽) 아이콘. 사진=연합뉴스, YG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콘의 새앨범에 마약 논란으로 탈퇴했던 비아이가 작곡진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이콘의 새 앨범에 대한 공지를 올렸다.


YG는 “오는 2월 6일 선보일 아이콘의 새 미니앨범에는 총 5곡의 신곡이 수록될 예정이며 이 앨범은 애초 지난해 중반기 발매를 목표로 지난해 초에 녹음이 완료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아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을 모두 배제하고 신곡들을 처음부터 다시 준비하는 방법을 고민했지만 아이콘의 컴백 시점과 공백이 너무 길어질 수 있다는 깊은 우려와 단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번 앨범에 비아이가 작곡에 참여한 곡이 수록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YG는 “기존 곡들의 경우 비아이의 단독 작곡이 아니라 YG의 내부 작곡자들과 함께 작업한 공동 작품이라는 점, 준비 기간 동안 아이콘 멤버들의 노력과 애정이 깃든 곡이라는 점에서 수정해 사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비아이는 물론 리더를 잃은 6명의 아이콘 멤버들이 그동안 팬들에게 표현하지 못한 미안함과 죄송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들을 잘 관리하지 못한 회사 역시 팬 여러분들에게 말로 다하기 어려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남은 6인의 아이콘 멤버들을 지켜내기 위해 YG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YG의 이같은 결정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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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 혐의 인정. (사진=YTN)

네티즌들은 “아이콘은 비아이 색깔 지워야 할 판에 오히려 참여한 앨범으로 복귀 하냐”, “곡을 사와도 되는데 굳이 비아이 곡을 발표하는 이유가 있나”, “리더를 잃은 아이콘? 마약 파문으로 리더가 탈퇴한 것 아니냐. 비련의 주인공이 따로 없다”, “마약 하고 복귀한 아이돌이 있는 소속사, 마약 하고 탈퇴한 멤버의 곡으로 컴백하는 그룹이 있는 소속사”, “남은 팬들만 고통이다”, “이번엔 진짜 마약 하고 만든 노래 아니냐”라며 힐난했다.


비아이는 지난해 6월 공익제보자 A씨의 신고로 2016년 LSD를 구해달라는 등의 문자를 보내고 대마를 투약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비아이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경찰은 지난해 9월 비아이(본명 김한빈)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아이콘 신규앨범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아이콘의 2020년 새 미니앨범 [i DECIDE]에 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오는 2월 6일 선보일 아이콘의 새 미니앨범에는 총 5곡의 신곡이 수록될 예정입니다.


이 앨범은 애초 2019년 중반기 발매를 목표로 2019년 초에 녹음이 완료된 앨범이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중순께 팀의 리더이자 프로듀서 역할을 맡고 있던 B.I가 갑작스럽게 탈퇴하게 됨에 따라 신곡 발표 계획이 무기한 연기되었으며, 회사는 2019년 초에 완료되었던 제작물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내부적으로 신중한 고민을 거듭해왔습니다.


두 가지의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B.I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을 모두 배제하고 신곡들을 처음부터 다시 준비하는 방법을 고민하였지만, 아이콘의 컴백 시점과 공백이 너무 길어질 수 있다는 깊은 우려와 단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는, B.I가 참여한 랩 파트들을 모두 제외하고 새로운 멜로디를 만들어 다른 멤버들이 재녹음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이 역시 기존 곡들에서 각 파트를 소화한 멤버들의 순서와 균형이 모두 엉키면서 6명의 파트와 순서를 다시 정하고 처음부터 다시 녹음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멤버들과 회사는 오랜 고민 끝에 첫 번째와 두 번째 방법을 모두 활용하는 방향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기존 곡들의 경우 B.I의 단독 작곡이 아니라 YG의 내부 작곡진 들과 함께 작업한 공동 작품이라는 점, 준비 기간 동안 아이콘 멤버들의 노력과 애정이 깃든 곡이라는 점에서 수정하여 사용하기로 하였으며 다른 멤버들의 작곡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이번 새 앨범에 처음으로 작곡가로 이름을 올리게 된 다른 멤버의 신곡을 추가하였습니다.


B.I는 물론 리더를 잃은 6명의 아이콘 멤버들이 그동안 팬들에게 표현하지 못한 미안함과 죄송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들을 잘 관리하지 못한 회사 역시 팬 여러분들에게 말로 다하기 어려운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비록 뒤늦은 후회입니다만, 남은 6인의 아이콘 멤버들을 지켜내기 위해 YG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늘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여섯 명의 아이콘 멤버들의 첫 행보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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