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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쭉 뻗은 각선미에 마음을 뺏기다

대전 서구 장태산휴양림의 메타쉐쿼이아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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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스카이 워크와 메타세쿼이아 나무 숲

대전 서구 장안동 259번지 일원에 장태산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다. 해발 306.3m의 장태산 기슭에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자연휴양림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독림가 임창봉이 20여 년간 이곳에 휴양림을 조성했고, 지난 2002년부터는 대전시가 운영하고 있다. 휴양림 입구에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이 나무박사로 불렸던 임창봉의 흉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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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스카이 워크와 메타세쿼이아 나무 숲

장태산자연휴양림의 진면목은 메타세쿼이아 숲. 시원시원하게 쭉 뻗은 각선미를 자랑하는 이 숲은 봄에는 연둣빛으로 싱그럽다가 여름이면 신록의 웅장함을 전한다. 특히 ‘숲속의 집’ 부근은 메타세쿼이아의 훌쩍 자란 키가 유난히 돋보이고, 수령에 따라 키 재기를 하듯 열을 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곽을 호위하듯 숲속의 집 주변을 호위하는 모습이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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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산자연휴양림에서 놓쳐서는 안 될 두 가지가 있다면 ‘숲속어드벤처’와 ‘스카이웨이’다. 관리사무소 옆에 있는 ‘숲속어드벤처’ 길로 들어가면 나무데크를 따라서 걸으면서 ‘스카이타워’까지 갈 수 있다. ‘숲속어드벤처’라 불리는 길은 잘 단장된 나무 길로, 땅보다는 약간 높아서 ‘중층의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쉽게 말해서 제일 아래층을 나무가 심어진 땅, 그 위가 ‘숲속어드벤처’ 길, 그리고 높이 조성된 ‘스카이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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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스카이 워크와 메타세쿼이아 나무 숲

‘스카이웨이’는 메타세쿼이아 나무숲 사이에 만들어 놓은 하늘길이다. 높이 10~16m, 폭 1.8m, 길이 196m의 하늘길인 스카이웨이를 따라 걸으며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메타세쿼이아숲 나무 사이에 앉아 자연을 즐기러 온 연인과 가족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기도 하고, 평소에는 손이 닿지 않아 만져볼 수 없었던 메타세쿼이아 잎을 탐닉하기도 한다. 그렇게 걷다 보면 어느새 ‘스카이타워’에 도착한다. 높이 27m로 7층 아파트 높이인 스카이타워는 출렁거리는 느낌 때문인지 스릴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타워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메타세쿼이아가 호위하는 나무데크 등산로를 따라 걷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 장의 채색화로 다가온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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