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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가 밝힌 아나운서 사직 이유 "행복하니? 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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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가 자신의 직업에 대한 생각과 근황을 밝혔다.


손미나는 2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아직도 여행을 다니고 있다. 피부가 하얘질 틈이 없어 구릿빛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손미나는 “인생 3막을 열기 위해 ‘한 달 살아보기’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언론사에서도 일하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나운서 시절과 여행작가 시절 중 뭐가 더 좋냐”는 질문을 받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둘 다 열정을 갖고 했고 오랜만에 방송을 하니 저는 지금 옛날 첫사랑을 만난 기분“이라고 답했다.


과거 KBS 아나운서를 사직한 이유로는 “한 이탈리아 의사를 만났는데 ‘너는 일 이야기만 한다’면서 ‘본질적인 손미나는 어떤 사람인가. 너 행복하긴 하니’라고 질문하는데 제가 미처 대답을 하지 못했다”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내가 뭐가 부족했을까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이라는 게 미래에 있기 때문에 달려 나가야 하는 줄 알지만 현재에 있다. 제가 착각하고 현재가 아닌 미래만 보고 달려가고 있었다”고 돌아보며 “퇴사한 후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말했다.


손미나는 아나운서 사직 후 바르셀로나대학교 대학원 언론학 석사를 취득했고 스페인, 페루 등을 여행하며 다수의 에세이를 썼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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