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노병' 조민아 "체중 40kg.. 위액 토해내는 아침 버거워"
조민아 레이노병 투병. 사진=조민아 SNS |
레이노병 투병 중인 쥬얼리 출신 가수 조민아가 근황을 공개했다.
조민아는 20일 자신의 SNS에 “어젯밤에도 밤새 고열에 시달리느라 벌써 3일 밤을 하얗게 새고 있고 위액을 토해내는 아침을 열고 있다”며 “혈압을 재고 열 체크를 하고 체중을 재는 매일의 연속. 혈압 80/35 열 38~39도 체중 40㎏”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민아는 “매일 먹는 약들에 치이고 매주 병원에 가는 것이 버겁다”면서 “여기서 저기로 걷는 게 뭐이리 숨이 차고 힘이 드는지 그저 물만 마셨는데도 왜 사레가 들리고 먹는 것마다 그렇게 체해 대는지. 속이 아주 새카맣게 타들어간다”고 했다.
그는 또 “푸른 숲 파란 하늘 흰 구름 있는 곳에서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면서 마음 편하게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 그런 날이 오겠죠?”라며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계신 모든 분들 이름 모를 병들로 투병 중이신 모든 분들 함께 힘내요! 우리가 지치고 무너지면 그건 정말 끝이다. 억지로라도 힘을 내보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 6월 레이노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조민아가 앓고 있는 레이노병(Raynaud disease)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순환기계통 질환이다.
주로 20-40세 여성에서 흔하며, 가족 중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차거나 서늘한 곳, 찬물, 감정 자극에 의하여 손가락, 발가락, 코, 귓불 등에 색깔이 변하는 것으로, 단계에 따라 손가락 발가락이 하얗게 창백해졌다가 피부가 파란색, 붉은 빛으로 변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손, 발의 끝 부분이 만성적인 영양장애로 손이나 발끝이 위축,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