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아내 장정윤, '금쪽상담소' 악플에 "매정한 계모 돼…선 넘지 말길"
장정윤(왼쪽)과 김승현(사진=장정윤SNS) |
“사실과 다르게 단정 지어버리는 짓은 이제 그만들 하시죠...”
배우 김승현의 아내이자 방송작가 장정윤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이후 쏟아진 악플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장정윤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 계정에 “그동안 했던 노력들은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다 자라지도 않은 뱃속의 아이는 질투의 대상으로. 남의 집 가정사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서 남편은 비정한 아빠로, 나는 매정한 계모로”라며 “평생 희생해 키운 할머니는 손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쓴 여자로. 과연 그럴까?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누구의 삶이든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사진=장정윤SNS) |
이어 “(딸) 수빈이를 위해 걱정해 주시는 것 감사하다. 다양한 관점에서 얘기해 주시고, 저도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어 깨달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장정윤은 “저도 노력한 부분이 많은데 억울하지만 구구절절 말하지 않겠다”며 “가족을 향해 선넘는 말은 피해달라”고 호소했다.
장정윤은 딸 김수빈과의 관계에 대해 “밥을 같이 안 먹었다니 그럴리가 있겠나. 결혼하고 첫 해 수빈이 생일에 생일상도 직접 차려줬다”며 “제가 선택한 가정은 평범한 가정하고 달라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다. 드라마처럼 평탄하면 좋겠지만 모두 이 상황은 처음이라 뚝딱거리고 맞춰가야 할 것도 많다”고 전했다.
‘중간에서 역할을 못 했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저는 출연도 안 했고 말 한마디 하지 않았는데 부녀의 친밀하지 못함이 중간 역할 못한 제 탓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또 장정윤은 “어제부터 답답함에 잠 한숨 못 자고 먹지도 못했다”며 “잘 헤쳐나가며 누구도 상처받지 않게 중간 역할인 제가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
김승현과 딸 김수빈은 9일 방송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다. 특히 김수빈은 23세 터울 이복동생에 대한 고민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동생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여러 생각이 들었다”며 “내 속마음이 질투인 것 같다. 질투라는 걸 인정하는 순간 내가 너무 나쁜 사람이 되어버리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방송 이후 김승현 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장정윤은 장문의 글을 통해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김승현과 장정윤은 지난 2020년 결혼했으며 최근 결혼 4년만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