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3억5000만원 주식투자 후 실패, 4000만원 건져"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주식투자를 했다가 큰 돈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강주은은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강주은은 “일하는 것 없이 주부로 살고 있었을 때 남편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주식을 해보겠다고 했다. 1998~1999년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혀 주식에 대해 알지 못했는데 남편이 원하면 해보라고 했다”면서 최민수가 투자금으로 3억5000만원을 내어줬다고 설명했다.
강주은은 “주식투자를 맡기는 큰 회사에 갔는데 담당자가 아무나 받아주는 곳이 아니라면서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이 200명이 넘는다고 하더라”며 “그 말을 듣고 제가 200명보다 앞에 선 느낌이 들어 ‘알아서 해달라’고 하고 나왔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그 이후 커다란 일을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다. 남편이 주식에 대해 저만큼 몰라서 ‘해냈구나’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강주은은 “2년 뒤에 알아보니 그게(투자금) 없어졌더라. 4000만원만 건졌다”며 “투자금뿐 아니라 담당자분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편에게 그 사실을 말하니 그게 무슨 이야기냐고 해서 나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며 미소 지었다.
이에 MC 김구라는 “그런 문제로 이혼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최민수씨가 이해를 하셨나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강주은은 “우리 부부 사이를 보면 이혼할 사건들이 너무 많지 않냐”면서 “주식이 문제겠나. 헤어져야 할 이유들은 뷔페 같이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