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 방향 틀어 한반도에 영향? 韓·日 기상청 예보 비교하니…
사진=한국 기상청 |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대만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방향을 바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3일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15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초속 50m, 강풍반경 450km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 ‘콩레이’는 3일 오전 3시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1150km 부근 해상, 5일 오전 3시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을 거쳐 7일 오전 3시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60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에 접근한 ‘콩레이’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꺾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제24호 태풍 ‘짜미’도 괌 주변에서 발생해 서쪽으로 나아가다 오키나와 주변에서 방향을 틀어 일본 본토를 강타했다.
사진=일본 기상청 |
일본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북서진하다 6일 오전 3시께 방향을 북북동쪽으로 꺾어 7일 오전 3시께 제주 인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풍 반경을 540km로 예상해 한반도 상당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봤다.
한편 ‘콩레이’는 캄보디아가 제출한 태풍 명칭으로, 산의 이름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